지난 3월 엘살바도르 악명 높은 교도소로 잘못 추방됐다가 미국에 송환돼 여러 달 수감된 끝에 지난 22일 석방됐던 킬마르 아브레고 가르시아가 25일(현지시각) 석방 3일 만에 재수감됐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아브레고 가르시아는 이날 볼티모어 이민세관단속국(ICE)에 도착한 직후 체포됐다. 이는 그가 테네시 연방지방법원의 판결로 석방된 지 3일 만이다.
미 정부는 아브레고 가르시아가 “미국 땅에서 결코 자유로이 풀려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해왔으며 그가 풀려난 직후 그를 우간다로 추방할 것으로 위협해왔다.
산도발-모센버그 변호인은 이민 당국이 아브레고 가르시아가 왜 구금되는지 어디로 보내질 것인지조차 밝히지 않았다고 밝혔다.
변호인들은 아브레고 가르시아가 우간다로 추방되는 것을 막기 위해 메릴랜드 연방지방법원에 인신보호를 청원했다.
5개월 가까이 아브레고 가르시아 사건을 담당해온 폴라 시니스 메릴랜드 지방법원 판사는 신속히 판결할 뜻을 밝혔다.
시니스 판사는 변호인들과 법무부 검사들에게 26일 오전까지 브리핑 및 심리 계획을 제출하도록 요청했다.
판사는 또 현재 버지니아 ICE 시설에 구금된 아브레고 가르시아를 정부가 재추방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선언했다.
미 정부가 지난 6월 아브레고 가르시아에 대한 기소장에서 인신매매 혐의를 인정하고 합법적 거주자로 살 수 있는 코스타리코로 가든가 아니면 지구 반대편의 우간다로 추방될 것을 위협했다고 변호인들이 전했다.
국토안보부 장관 크리스티 노엠은 소셜 미디어에서 이민 당국이 아브레고 가르시아 “추방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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