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핵 군축 문제를 논의 중이라며, 중국도 동참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5일(현지 시간)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회담 자리에서 취재진 질문에 푸틴 대통령과 핵 군축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 중국과 함께 추진하려는 것 중 하나가 비핵화다. 매우 중요한 문제다"라며 "푸틴 대통령과 다른 문제들도 논의했지만, 비핵화는 매우 중요한 큰 과제"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러시아엔 이를 실행할 의향이 있으며, 중국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핵무기 확산을 방치할 수 없다. 핵무기를 막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다만 러시아, 중국과 공식 핵 군축 협정을 추구할 것인지 묻자 백악관은 논평은 거부했다고 CNN은 덧붙였다.
이번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푸틴 대통령 최측근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과 러시아 핵 능력을 놓고 설전을 벌인 가운데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말 러시아에 휴전안 수용 기한을 앞당기며 최후통첩을 보내자,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우리가 구소련의 핵 타격력을 그대로 갖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고 발끈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곧장 핵잠수함 두 대를 적절한 지역에 배치할 것을 명령했다며 "어리석고 도발적인 발언"이라고 대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취임 이후 여러 차례 푸틴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핵무기 제한 및 군축 협상을 희망한다는 발언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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