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폭탄 발언 불구” 외신이 본 한미 정상회담 성공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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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폭탄 발언 불구” 외신이 본 한미 정상회담 성공 키워드

이데일리 2025-08-26 07:37: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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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25일(현지시간) 열린 첫 한미 정상회담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회담 직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폭탄 발언에도 불구, 따뜻한 환대로 시작해 긍정적인 분위기로 마무리됐다는 평가가 외신에서 나오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하며 함께 웃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회담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WP는 이 대통령이 오벌 오피스 리모델링과 세계 평화를 위한 노력,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최고치 기록 등을 언급, 트럼프 대통령에 찬사를 건넸으며 북한과의 대화를 요청하면서 “북한에 트럼프월드도 지을 수 있게 해달라”고 농담해 훈훈한 분위기를 조성했다고 전했다.

이어 “트럼프와 한국의 새 대통령은 피살 위험에서 살아남는 등 여러 공통된 경험을 가졌다”면서 “이번 정상회담은 두 지도자가 첫 만남으로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는 계기가 됐다”고 분석했다.

WP는 회담 전인 이날 오전 트럼프 대통령의 SNS 게시글과 관련, 이 대통령이 지난 2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처럼 “궁지에 몰릴 수 있다”고 예측한 바 있다.

당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 및 JD밴스 부통령과 언쟁을 벌인 후 광물협정 서명식과 공동 기자회견이 취소된 채 백악관을 떠나야 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약 3시간 앞두고 돌연 SNS에 “한국에서 숙청 또는 혁명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는 그런 곳에서 사업을 할 수는 없다”고 말해 긴장감을 높이기도 했다. 해당 발언들은 회담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오해라고 확신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히며 일단락됐다.

AP통신은 “이 대통령이 집무실 장식을 아낌없이 칭찬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노력을 요청하며, 심지어 북한에 트럼프 타워 건립까지 제안하자 적대적인 오벌오피스 회담이 이뤄질 모든 가능성은 완전히 사라졌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 화기애애한 모습은 세계 정상들이 트럼프 대통령과 과거 회담에서 교훈을 얻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그들은 대체로 유리한 무역조건과 미국의 지속적인 군사 지원을 요구하면서 대결보다는 칭찬과 찬사의 길을 택했다”고 주목했다.

영국 BBC도 “해외 지도자가 집무실에 들어서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누구도 알 수 없다”며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에서 낭패를 본 젤렌스키 대통령과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을 언급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공개적인 만남을 긍정적으로 마무리하면서 오늘 그러한 운명에서 벗어났다”며 “두 정상은 서로에 대한 칭찬과 한미 경제 및 안보관계에 대해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고 주목했다

이날 회담을 마친 트럼프 대통령은 포고문 서명식에서 이 대통령에 대해 “매우 좋은 남자(guy)이며 매우 좋은 한국 대표”라고 칭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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