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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을 한 시간 앞두고 돌연 트루스소셜에 “한국에서 숙청 아니면 혁명이 일어나고 있다. 그런 곳에서는 사업을 할 수 없다”고 밝혔는데, 이와 관련된 질의로 추정된다.
현장에서 한 기자가 어떤 취지로 해당 글을 올렸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정보기관으로부터 교회 압수수색이 있었다는 말을 들었다. (이는) 한국 같지 않았다. 사실이라면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질문에 윤 전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에 대한 조사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직 대통령으로 인한 정치적 혼란을 극복한 지 오래되지 않았다. 한국 국회에서 임명한 특검이 현재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한 독립적으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특검이 자신의 직접적인 지휘를 받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와 관련, CNN은 특검은 현재 윤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김건희 전 영부인의 부패 의혹, 윤 전 정부 시절 발생한 해병대 사망 사건 등 3건의 특별검사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부연했다.
이 대통령은 또 일부 언론에서 제기된 ‘한국 검찰의 주한 미군기지 진입’ 의혹에 대해서도 “검찰은 미군을 직접 조사한 것이 아니라, 해당 기지 내 한국군의 통제 시스템 운영 방식을 파악한 것”이라고 해명한 뒤 “나중에 자세히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의 답변을 들은 뒤 “괜찮다. 오해에서 비롯된 일이라 확신한다”면서도 “교회 급습에 대한 소문이 도는 것은 사실이니 나중에 얘기하자”고 했다. 관련 사안을 더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임을 밝힌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을 수사했던 특검을 언급하며 “정신 나간 잭 스미스를 말하는 것인가. 그는 내가 미국에서 (한국으로) 보냈다”고 농담하기도 했다. 잭 스미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퇴임한 뒤 기밀문서 유출 혐의, 1·6 의회 폭동 사건 등으로 그를 수사했던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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