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에는 한국 측에서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정기선 HD 현대 부회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등 16명의 국내 주요 기업인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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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측에서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칼라일그룹 공동회장을 비롯해 보잉, 다나허,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스 등 21개 대표 기업 인사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 대통령은 기조연설에서 “양국 기업인들이 한미 협력의 중추”라며 “미국이 한국의 초고속 성장에 기여했듯, 세계 최고 제조업 기술력을 가진 대한민국이 미국의 제조업 르네상스를 이끌 최적의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선·원전 등 전략산업과 반도체·AI·바이오 등 첨단산업에서 협력을 고도화하고, 전략적 투자와 구매를 통해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특히 조선 협력과 관련해 “한미 양국은 75년 전 한국전쟁 당시 미 해군의 활약으로 전세를 뒤집은 승리의 역사를 공유하고 있다”며 “한미 조선협력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한국만이 생산 가능한 쇄빙 LNG 운반선을 언급하며 “쇄빙선이 얼음을 깨고 새로운 항로를 개척하듯, 양국 기업들이 기존 한계를 넘어 새로운 시장과 협력 기회를 창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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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양국 기업인들은 △첨단산업(반도체·AI·바이오) △전략산업(조선·원전·방산) △공급망(모빌리티·배터리)으로 나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공동 연구 확대와 정부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미국의 혁신 기술과 한국의 제조 경쟁력이 결합할 때 세계시장을 주도할 수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우리 기업들은 총 1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계획도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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