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올해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에서 우승한 매디슨 키스(6위·미국)가 US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9천만달러·약 1천247억원)에서는 단식 1회전 탈락의 쓴맛을 봤다.
키스는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여자 단식 1회전에서 레나타 사라수아(82위·멕시코)에게 3시간 10분 접전 끝에 1-2(7-6<12-10> 6-7<3-7> 5-7)로 졌다.
키 160㎝로 작은 편인 사라수아는 자신보다 18㎝가 큰 키스를 상대로 서브 에이스 0-7, 공격 성공 횟수 8-46으로 열세를 보였지만 언포스드 에러 수에서 키스의 89개보다 훨씬 적은 34개만 기록하며 생애 첫 '톱10' 선수 상대 승리를 거뒀다.
사라수아는 이 경기 전까지 세계 랭킹 10위 내 선수를 상대로 6전 전패를 기록 중이었다.
멕시코 선수가 메이저 대회 여자 단식에서 상위 10번 시드 이내 선수를 물리친 것은 1995년 호주오픈 안젤리카 가발돈 이후 사라수아가 30년 만이다.
사라수아는 2회전에서 지안 패리(107위·프랑스)를 상대한다.
키스는 2021년 이후 4년 만에 US오픈 1회전에서 탈락했다.
이달 초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옴니엄 뱅크 내셔널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한 18세 신예 빅토리아 음보코(23위·캐나다) 역시 1회전에서 짐을 쌌다.
음보코는 지난해 윔블던 챔피언 바르보라 크레이치코바(62위·체코)에게 0-2(3-6 2-6)로 패했다.
음보코는 이달 초 옴니엄 뱅크 내셔널에 80위 대 랭킹으로 출전, 코코 고프(3위·미국), 엘레나 리바키나(10위·카자흐스탄) 등 톱 랭커들을 연파하고 우승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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