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한계 돌파구 찾자"…보험사들, 해외 시장 공략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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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한계 돌파구 찾자"…보험사들, 해외 시장 공략 가속

모두서치 2025-08-26 07:11:1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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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보험사들이 인수합병(M&A) 등 해외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 모색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국내 보험시장이 수익성 악화와 건전성 관리 부담으로 성장 정체에 빠지자, 신흥국을 넘어 선진 시장까지 무대를 넓히는 모습이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주요 대형보험사들은 현지 법인 지분 투자에서 나아가 대형 금융사 인수 등 다양한 방식으로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생명보험사 가운데서는 한화생명의 행보가 눈에 띈다. 한화생명은 지난달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지분 75%를 확보하며 북미 금융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국내 보험사 가운데 미국 증권업에 진출한 회사는 한화생명이 처음이다.

앞선 지난 6월에는 인도네시아 노부은행 지분 인수를 통해 현지 보험사에 이어 은행업으로 사업 영역을 다양화했다. 상반기 인도네시아 법인은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수익 실현에도 성공했다. 같은기간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보다 47.8% 증가한 136억원을 기록했다.

DB손해보험도 미국 자동차보험 전문회사 포르테그라 인수를 진행하며 현지 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다. 포르테그라는 지난해 순이익 1억5700만달러, 자산 54억달러에 달하는 회사로, 인수가 성사될 경우 미국 시장 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이 될 전망이다.

DB손보는 지난해에도 베트남 국가항공보험(VNI)과 사이공하노이보험(BSH) 지분을 각각 75% 인수하며 기존 우정통신보험(PTI)를 포함해 베트남 10대 손해보험사 가운데 세 곳을 보유하는 등 해외 사업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DB손보는 지난해 해외사업부문에서만 384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삼성화재 역시 해외 사업 보폭을 넓히고 있다. 삼성화재는 최근 영국 로이즈 보험사 캐노피우스의 모기업인 포튜나 지분을 21.17% 추가 인수하며, 40.03%에 해당하는 지분을 확보하게 됐다. 중국에서는 IT기업 텐센트와 합작법인을 통해 디지털 보험사업을 추진 중이며, 동남아에서도 베트남·인니 현지 보험사에 지분을 투자했다.

보험사들의 이 같은 움직임은 국내 보험시장이 구조적 성장 한계에 직면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국내 가구 보험가입률은 2019년 이미 98%에 달했고, 보험사들의 주 매출원인 수입보험료 성장세도 정체되고 있다. 상반기 보험사들의 순이익도 두자릿수 감소하며 수익성이 악화됐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고령화와 저출산 등으로 내수 시장의 성장 한계가 분명해지면서 해외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이라며 "최근에는 현지 시장에서 지배력 있는 기업을 직접 인수하는 전략이 대세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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