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한미연합 '을지자유의방패'(UFS) 연습에 반발하며 "이런 무력시위 놀음에 미한 측이 버릇을 붙이고 계속 강행해 나간다면 결단코 재미없는 환경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26일 밝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김영복 조선인민군 총참모부(합동참모본부 격) 제1부총참모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파렴치한 《전쟁사도》의 날강도적인 논리는 절대로 통할 수 없다' 제목의 담화를 공개했다.
그는 한미가 훈련 강행 시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법률적으로 전쟁 상태에 있는 조선반도 지역에서 일개 국가를 상대로 세계최대의 핵보유국과 10여개의 추종국가들이 결탁하여 전개하는 대규모 전쟁연습이 절대로 《방어적》인 것으로 될 수 없다는 것은 자타가 인정하는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또 미국 스텔스 전투기인 F-35 10여대가 UFS 기간 진행되는 한미연합공중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한반도에 전개한 사실을 언급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미한의 모험적인 전쟁 연습사에 새로운 기록을 남긴 것"이라며 "사실상 이번 합동군사연습은 그 성격과 규모, 수행 방식에 있어서 과거의 모든 반공화국 전쟁시연들의 기록을 갱신하면서 도발적 성격을 점점 더 짙게 한 실전연습"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의 핵시설에 대한 《사전 원점타격》후 공화국 영내에로 공격을 확대한다는 새 연합작전계획의 시연 등은 공화국을 반대하는 가장 명백한 전쟁의지의 표현"이라고 밝혔다.
이어 " 미한의 군사연습에 이제는 우리 공화국을 겨냥한 핵선제 타격이 빠질 수 없는 《고정항목》으로 고착된 것은 인류를 핵으로 위협하는 장본인, 평화 파괴의 주범이 누구인가를 더욱 명백히 가리키고 있다"고 했다.
그는 "주권국가의 안전 이익을 침해하고 지역의 안전환경을 위태롭게 하면서도 서푼짜리 말 재간으로 사태의 진위를 오도하고 흑백을 전도하려는 《전쟁사도》의 전형적인 양키식 오만성과 철면피성은 절대로 통할 수 없다"며 "우리는 모든 것을 주시하고 있으며 그 어떤 사태에도 대응할 준비에 있다"고 했다.
북한은 20일 조선중앙통신 논평, 23일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 담화 등을 통해 연일 UFS를 비난하고 있다. 앞서 23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관 하에 신형 반항공(지대공) 미사일의 '전투 성능 검열 사격'을 실시한 것도 UFS에 맞대응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올해 UFS 연습은 오는 28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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