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 현장] “없었던 유형” MF+RB 다 되는 카스트로프, 혼혈 분데스리거 붉은 악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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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 현장] “없었던 유형” MF+RB 다 되는 카스트로프, 혼혈 분데스리거 붉은 악마됐다

STN스포츠 2025-08-26 07:10:4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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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청소년 대표 시절 옌스 카스트로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독일 청소년 대표 시절 옌스 카스트로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STN뉴스=축구회관] 이형주 기자┃옌스 카스트로프(22·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가 태극마크를 달았다. 

홍명보호는 내달 7일 오전 6시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미국을 상대한다. 10일 오전 10시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멕시코와 맞붙는다.

이번 9월 A매치 일정은 월드컵행이 확정된 뒤 처음으로 풀 전력으로 임하는 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 6월 아시아예선을 통해 본선행을 확정지은 홍명보호는 7월 동아시안컵에 임했다. 

동아시안컵의 경우 국제축구연맹(FIFA)가 주관하는 대회가 아니다. 그 때문에 의무 차출 규정이 없어 K리그 선수들 위주로만 선수단을 꾸렸다. 이번 9월 A매치는 FIFA가 정한 일정이고, 해외파까지 모두 소집이 가능하다. 모든 전력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바로 그런 의미다. 

캐나다를 뺀 개최국 미국과 멕시코를 연이어 만나고, 월드컵이 열릴 미국 땅에서 먼저 담금질을 해볼 수 있다는 것은 큰 의미다. 이번 A매치 일정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홍명보 감독은 이번 9월 A매치 소집 명단에서 주장 손흥민(33·로스앤젤레스FC)을 필두로 이강인(24·파리 생제르맹), 조현우(34·울산 HD) 등 기존 멤버들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한 명 새 얼굴이 등장했다. 바로 카스트로프다. 카스트로프는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지난 2003년 태어난 이중국적자다. 독일에서 산 카스트로프는 뒤셀도르프, 쾰른, 뉘른베르크를 거치며 성장했고, 올여름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묀헨글라트바흐에 입단해 2025~2026시즌을 소화하고 있다. 지난 25일에는 함부르크 SV와의 경기에서 분데스리가(1부) 데뷔도 성공했다. 

FIFA 협회 변경 플랫폼에 따르면 그는 지난 11일 독일축구협회에서 대한축구협회로 소속을 변경해 한국 국가대표로 활약할 준비를 마쳤다. 그리고 바로 선발됐다.

한국인 어머니와 영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1998 프랑스 월드컵에 나섰던 수비수 장대일과 한국인 어머니와 주한 미군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국가대표에 선발된 적이 있는 강수일(38·안산그리너스)이 있었지만, 이들은 모두 한국 출생 선수들이었다. 외국 태생으로 혼혈 국가대표에 발탁된 것은 카스트로프가 처음이다. 

홍명보 감독은 "카스트로프를 포함시켰다. 젊지만 이미 분데스리가 무대에서 경험을 쌓으며 꾸준히 성장해온 선수다. 무엇보다 한국 대표팀에 합류하겠다는 강한 의지와 책임감을 보여준 면을 높이 봤다. 우리 팀에 없었던 유형이기도 하다. 빠르게 팀에 녹아들기를 바란다. 그의 열정이 장점이 돼 팀에 새로운 활약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믿는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카스트로프는 기본적으로 중앙 미드필더(MF) 포지션을 소화한다. 하지만 유사 시에는 라이트백(RB)으로도 뛸 수 있는 자원이다. 활용도가 높은 선수라고 할 수 있다. 

홍명보 감독의 말처럼, 중원에서 빌드업을 주로 담당한 기존 미드필더 자원들과 차별화되는 점도 있다. 홍명보 감독은 카스트로프를 파이터라고 표현했는데, 실제로 중원에서 공을 탈취하는 한편 몸싸움도 펼쳐줄 수 있는 선수다. 

라이트백이 된다는 것도 큰 이점이다. 라이트백 위치에서 좋은 경쟁을 해줄 수 있다. 경기 중에도 전술 변화를 가져가는 순간에 카스트로프가 우측으로 이동하고, 새로운 미드필더를 중앙에 넣는 구성을 택해볼 수도 있다. 현재 홍명보호는 플랜 B로 스리백을 실험 중인데, 윙백으로도 그를 활용할 수 있다. 

행정적인 절차 등으로 시간이 소요됐지만, 결국 카스트로프의 한국 대표팀행이 성사됐다. 본인도 의지를 보이며 어머니의 나라를 대표하기 위해 노력했고, 성공했다. 

카스트로프는 팀이 원하는 위치에서 활력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선수다. 유럽 최고의 리그 중 하나인 분데스리가를 누비는 분데스리거인 그가 홍명보호에도 활력을 불어넣을지 지켜보는 것이 흥미롭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25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대비한 9월 A매치 명단을 발표를 하고 있다. 홍명보호는 내달 7일 오전 6시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미국을 상대한 뒤, 10일 오전 10시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멕시코와 격돌한다. /사진=뉴시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25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대비한 9월 A매치 명단을 발표를 하고 있다. 홍명보호는 내달 7일 오전 6시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미국을 상대한 뒤, 10일 오전 10시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멕시코와 격돌한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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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뉴스=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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