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옆 저 사람 누구야?…어김없이 돌아 온 '닥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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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옆 저 사람 누구야?…어김없이 돌아 온 '닥터 리'

이데일리 2025-08-26 06:26: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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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이하 현지시간)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첫 정상회담을 가졌다. 특히 이 자리에서 익숙한 얼굴이 눈에 띄었는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한국으로 통역한 미국 국무부 소속 이연향 국장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우리 측에서는 외교부 서기관 출신으로 ‘이 대통령 1호 통역’으로 불리는 조영민 대통령실 행정관이 사실상 첫 공식 무대에 올랐다. 미국 측에서는 오랜 경력을 자랑하는 이연향 국장이 등장했다.

‘베테랑’인 이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긴 발언을 노트패드에 받아 적어가며 막힘없이 한국어로 옮겨내 능숙한 통역 실력을 선보였다.

국무부 안에서 ‘닥터 리(Dr. Lee)’라 불리는 이 국장은 2018년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미·북 정상회담에서 트럼프의 통역을 담당하며 ‘트럼프의 입과 귀’라 불리는 인물이다.

2014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 방한, 2022년 조 바이든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의 정상회담 등 보수·진보 정권을 가리지 않고 미국 정상들의 주요 외교 무대에서 활약해왔다.

시사 주간지 타임은 이 국장에 대해 “알려지지 않은 영웅”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연세대 성악과를 나온 이 국장은 결혼 후 전업주부로 살다가 친구 권유로 1989년 한국외국어대 통번역대학원 시험에 합격했다. 실력을 인정받아 1996년 몬트레이 통번역대학원 교수로 부임했다.

이 국장은 2000년대 초반부터 미 국무부 한국어 통역관으로 근무하기 시작했다. 2004년 귀국해 이화여대 통번역대학원에서 잠시 교편을 잡았지만, 2009년 국무부로 복귀한 후로는 쭉 통역 현장에서 일하고 있다.

이 국장과 함께 일한 이들은 입을 모아 통역 실력을 칭찬한다. 바이든 정부 때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2022년 이 국장에 대해 “외교통역팀의 필수 멤버로 우리는 그녀와 그녀의 팀 없이는 업무를 할 수 없다”며 “단순히 단어의 의미뿐 아니라 어감과 강조점까지 전달할 수 있다는 게 놀랍다”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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