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출 준비를 마친 김서울 어르신이 스마트폰에 "서울역 가는 택시 불러줘" 말을 건네자 AI 에이전트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가 곧바로 응답한다. "택시 호출 중입니다. 10분 후 도착 예정입니다." 이제 김 어르신은 손자에게 부탁할 필요 없이 시민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목소리만으로 택시를 부를 수 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서울AI재단(이사장 김만기)은 음성만으로 모바일 앱을 이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고 26일 밝혔다.
연구 개발비 규모는 3년간 총 29억원이다. 공동 연구 기관들은 AI 에이전트 기술, 음성 데이터 구축, 고령층 특화 언어 모델 기술 등 전문 분야를 기반으로 협력한다.
재단은 올해 어르신 음성 데이터 확보, 기초 기술 마련을 추진한다. 내년에 시범 운영과 사용자 피드백 반영 등을 거쳐 2027년 어르신 교육을 통한 기술 확산을 꾀한다.
서울AI재단, KAIST, 고려대, ㈜플루이즈는 AI 에이전트 기술을 통해 기존 음성 기반 서비스보다 한층 더 다양한 기능과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기존 음성 서비스는 특정 앱으로만 연결하는 한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한 반면 AI 에이전트는 다양한 앱과 기능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사용자에게 실제 생활에 필요한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에 "택시 불러줘"라고 말하면 관련 앱이 자동 실행되고 음성 안내에 따라 택시 호출이 완료된다.
재단은 "디지털 소외 계층인 어르신이 모바일 환경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디지털 격차 해소와 사회적 포용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만기 서울AI재단 이사장은 "이번 AI 에이전트 기술 개발 사업과 함께 약자동행 시민 AI 에이전트 개발 사업을 병행 추진함으로써 서울시 '약자와의 동행' 정책을 실현하는 대표적인 AI 사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 모두서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