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 박수연 기자] 글로벌 프리미어 e스포츠 팀 DRX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이스포츠 월드컵(Esports World Cup, 이하 EWC) 2025' 클럽 챔피언십에서 최종 Top 10에 오르며 세계 무대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약 200개 이상의 팀이 참가했으며, 종목별 성적을 합산해 클럽의 종합 순위가 결정됐다.
DRX는 철권(Tekken) 8, 스트리트 파이터(Street Fighter) 6, 배틀그라운드 모바일(PUBG Mobile), 발로란트(VALORANT) 4개 종목에 참가해 두각을 나타냈다. 그 결과 종목별 성과를 합산한 클럽 포인트 1550점을 기록하며 최종 10위에 올라, 다종목 기반의 종합 경쟁력을 입증했다.
Tekken 8에서는 로하이(LowHigh,윤선웅)가 준우승을 거뒀고, 무릎(KNEE, 배재민)과 샤넬(CHANEL, 강성호)도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의 대결에서 저력을 보여줬다. 이어 Street Fighter 6에서는 레샤(LeShar, 신문섭)가 3위를 기록해 의미 있는 성과를 이뤘다. 또 PUBG Mobile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4위를 기록하며 세계 강호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으며, VALORANT 종목에서도 한국을 대표해 세계 강팀들과 경쟁하며 최종 9위를 기록했다.
DRX의 이번 EWC 성적은 특정 종목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종목에서 두루 경쟁력을 입증한 결과로, 클럽 단위의 균형 잡힌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2024년 EWC에서 260점을 기록해 클럽 종합 순위 23위에 머물렀던 것과 달리, 올해는 글로벌 Top 10 클럽에 진입하며 의미 있는 도약을 이뤘다.
이를 통해 DRX는 전 세계 최정상급 팀들이 참가한 무대에서 입지를 강화했고, 클럽 챔피언십 10위에 따른 60만달러(약 8억3000만원)의 상금을 포함해, 총 상금 105만2500달러(약 14억6000만원)을 획득했다.
DRX 양선일 대표는 “전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대회 중 하나인 EWC에서 DRX가 Top 10에 들 수 있었던 것은 선수들의 열정적인 도전과 팬들의 응원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AI를 통한 e스포츠 데이터 분석을 도입하고, 글로벌 팬덤과의 소통을 강화해 세계 무대에서 DRX와 한국 e스포츠의 위상을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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