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물건 왜 마음대로 버려?"…'정리왕' 남편에 분노한 아내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내 물건 왜 마음대로 버려?"…'정리왕' 남편에 분노한 아내

모두서치 2025-08-26 05:23:58 신고

3줄요약
사진 = 뉴시스

 


개인적인 애정이 담긴 물건들을 상의도 없이 버리는 남편 때문에 속상하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2일 JTBC '사건반장'에는 결혼 3년차인 30대 여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평소 물건에 애정을 많이 갖는지라 한 번 쓰면 오래 쓰는 편이다. 구멍이 나면 실로 꿰매고 살짝 깨지거나 금이 간 걸로는 물건을 쉽게 버리지 않는다"면서 "어머니에게 배운 생활 습관이라 이게 당연하다고 여기면서 살아왔다"라고 밝혔다.

반면 남편은 A씨와 정반대 성향으로, 작은 흠집만 생겨도 물건을 쉽게 버리는 편이라고 한다.

A씨는 "남편은 티셔츠 소매가 조금만 헐거나 목이 늘어나면 뒤도 안 돌아보고 바로 버리는 성격"이라며 "신발이나 옷을 물론 다른 물건들도 전부 소모품이라며 쉽게쉽게 버린다"라고 했다.

그러던 어느 날 A씨는 아끼던 그릇이 사라진 것을 발견해 남편에게 물었고, 남편은 "모서리가 깨져 있어서 버렸다"고 태연하게 답했다.

이에 A씨가 "내가 아끼는 건 줄 몰랐냐. 왜 물어보지도 않고 마음대로 버리냐"고 따지자, 남편은 "당신이 못 버리니까 내가 대신 버려준 거다. 그렇게 물건 쌓아두면 집 청소도 안 되는데 미련 갖지 마라"라고 맞받아쳤다.

결국 A씨는 속상한 마음에 눈물을 흘렸다.

그는 "그릇이 깨진 지는 좀 됐는데 남편이 버릴까 봐 일부러 말을 안 했었다. 그런데 이걸 대체 언제 본 건지, 저도 모르는 사이에 버려서 화가 났다"며 "남편이 평소에 저보다 깔끔해서 정리를 잘하는 것도 알고, 또 남편 말이 틀리지 않다는 것도 알지만 제 물건인데 한 번은 물어보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물건에 애정을 가지고 오래 쓰는 게 그렇게 잘못이냐. 이후로 남편과 대화하기도 싫고 화만 나는데 어떻게 해야 하냐"며 조언을 구했다.

최영진 평론가는 "하나하나 의미를 담기 시작하면 버릴 수 있는 게 없다. 그러다 보면 편집증 같은 강박이 생긴다. 이참에 아내분도 비우는 연습을 하셔야 한다"면서도 "남편에게 조언해 주고 싶은 것은 깨진 접시 왜 버렸냐고 했을 때는 '아이 다칠까 봐 버렸지' 이런 식으로 이야기해주면 아내가 감동했을 거다"라고 조언했다.

Copyright ⓒ 모두서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