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성인 절반 가까이가 외식 시 키즈 메뉴를 주문한다는 조사 결과가 여러 건 나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각) CBS 등 외신에 따르면 외식업계 결제 시스템 업체 라이트스피드커머스(Lightspeed Commerce) 설문조사 결과, 성인 응답자의 44%는 '적은 양·저렴한 가격·단순한 메뉴 구성'을 이유로 키즈 메뉴를 주문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다른 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미 경제매체 마켓워치의 설문조사에서는 1400명의 응답자 중 33.8%가 어린이 메뉴를 주문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서카나 역시 성인들의 키즈 메뉴 선호 현상을 확인했다. 이 회사는 2019년부터 2025년까지 불과 6년 사이 성인이 주문한 키즈 메뉴가 30%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런 흐름이 물가와 외식비 상승으로 인한 소비자들의 '가성비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일각에선 단순히 비용 절약 목적을 넘어 고객들이 어린 시절 향수를 떠올리는 이유에서 주문을 하는 측면도 있다고 보고 있다.
일반 레스토랑과 달리 맥도날드 등 패스트푸드점은 어린이 메뉴와 일반 메뉴 간 가격 차이가 크지 않아 사실상 성인의 어린이 메뉴 주문을 허용하고 있다.
마케팅·데이터 분석 플랫폼 인마켓의 최고전략책임자 마이클 델라 펜나는 "성인이 어린이 메뉴를 주문하는 것을 단순히 막기보다는, 장난감이나 한정판 아이템을 포함하는 등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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