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호남권질병대응센터(센터장 윤정환)가 8월 넷째 주부터 털진드기에 대한 발생밀도 감시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는 가을철 쯔쯔가무시증(Scrub Typhus)발생이 높아지는 시기(10월~11월)가 다가옴에 따른 조치이다.
올해는 호남권 내 환자 다발생 지역을 대상으로 털진드기 감시를 추진할 계획이며, 분석 결과는 관계기관 및 지자체와 공유하여 방제 및 선제적 감염 예방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쯔쯔가무시균 매개 주요 털진드기) A : 활순털진드기, B : 대잎털진드기
(출처: 질병관리청 매개체분석과)
윤정환 호남권질병대응센터장은 “가을철 농작물 추수 및 캠핑이나 단풍놀이 등 야외활동 시 털진드기의 접촉 기회가 늘어날 수 있음에 따라,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강조하면서, “야외활동 후 진드기에 물린 자국(가피)이 관찰되거나, 10일 이내 발열·발진 증상이 나타나는 등 쯔쯔가무시증이 의심되면 신속하게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치료 받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쯔쯔가무시증은 쯔쯔가무시균을 보유한 털진드기 유충에 물린 후 발생하며, 발열, 오한, 근육통, 발진 증상 및 물린 자리에 가피(검은 딱지, eschar)가 생기는 특징을 지닌 3급 법정감염병으로 매년 4,000~6,000명의 환자가 보고되고 있다.
‘호남권 쯔쯔가무시증 매개 털진드기 감시사업’은 권역 내 털진드기 발생을 파악하기 위하여 사람과 접촉할 수 있는 환경(논, 밭, 수로, 초지)에서 털진드기를 채집하고 환경별 분포 밀도를 조사하는 사업으로 2023년부터 수행해 오고 있다.
(표)최근 5년간 호남권 쯔쯔가무시증 환자 발생 현황
2024년 호남권 3개 지역에서 8월부터 12월까지 16주간 실시한 감시 결과, 활순털진드기와 수염털진드기를 포함한 총 9종 1,957개체의 털진드기가 채집됐으며, 이들의 활동은 초겨울까지 관찰됐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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