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숙청·혁명' 표현에 대통령실 '당혹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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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숙청·혁명' 표현에 대통령실 '당혹감'

이데일리 2025-08-26 00:01: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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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워싱턴DC)=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글에 적지 않은 파장이 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숙청(purge)’, ‘혁명(revolution)’이라는 단어를 써가며 “한국에서 사업을 할 수 없다”고 직격했다. 계엄과 탄핵, 조기대선을 통해 선출된 이재명 정부를 압박하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이 추구하는 ‘실용주의 외교’에 대한 견제구로도 보인다.



회담을 앞둔 대통령실은 “(무슨 뜻인지) 확인해보겠다”면서 말을 아꼈지만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오전 미국 워싱턴DC에 마련된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확인해봐야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브리핑 후 대통령실 관계자도 기자들을 만나 곧 입장을 정리하겠다는 말만 전했다.

국내 각료들도 예상치 못한 트럼프 대통령의 SNS 글에 당혹감을 보였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국회 예결산특별위원회에서 “현재로서는 확인을 해봐야 할 거 같다”고 말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도 “외교안보 라인 전체가 함께 노력해야 할 문제”라며 “여러 가지로 노력해 보겠다”고 했다.

아직 트럼프 대통령의 진의가 파악되지 않은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노란봉투법 통과로 국내에 진출한 미국 기업의 피해 상황을 우려한 지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계엄과 탄핵을 거치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특검 수사를 받고 구속된 상황에 대한 우회적 비판이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일각에선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기선제압을 해 한국으로부터 많은 성과를 끌어낼 전략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협상 전 흔들기’ 전략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한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인가. 숙청 또는 혁명같이 보인다”라며 “우리는 그것을 수용할 수 없고, 거기서 사업할 수 없다”고 썼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한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인가”라며 “숙청 또는 혁명같이 보인다”라고 썼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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