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생 때문에 난처해진 자영업자들의 사연이 주목을 받고 있다.
25일, 자영업자 커뮤니티인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알바 무서워 장사 못하겠네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글 작성자 A씨는 실내포차를 운영 중이라며 아르바이트생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털어놨다.
요즘 늘어나고 있다는 알바생 유형
A씨는 "평일 아르바이트생이 본인이 돈 벌고 싶다며 금요일, 토요일까지 다 하겠다고 해서 3개월째 같이 일했다"라며 "그런데 목요일에 멀쩡히 웃으며 퇴근하면서 '내일 보자, 고생했어' 하고 보냈더니 2시간 뒤에 '그만둔다'라고 톡을 보내왔다"라고 밝혔다.
A씨는 "월급을 받으러 오라고 하니 '입금하라'라고 하면서 하는 말이 '14일 안에 월급 안 주면 노동청에 신고한다'라고 하더라"라고 토로했다.
그는 "지금까지 월급 하루도 늦게 준 적이 없고 만원이라도 더 주고 그랬는데 소름 돋는다"라며 "너무 착한 아이라 생각해서 늘 간식 챙겨 먹이고 못 먹는 날은 퇴근할 때 우유, 아이스크림이라도 들려서 보냈는데 요즘 친구들 너무 무섭다"라고 말했다.
해당 글을 접한 다른 자영업자들도 자신이 겪은 비슷한 일을 공유했다. 한 자영업자는 "저도 두 달 전에 1년을 같이 하던 매니저가 당일 퇴사하면서 똑같이 '오늘 당장 월급 안 주면 노동청에 신고한다'더라"라며 "사람 무서워서 그냥 가게 내놨다"라고 전했다.
또 다른 자영업자는 "같이 맛있는 것 먹고 으쌰으쌰 하고 내일 보자고 웃으면서 퇴근했는데 다음날 바로 퇴사할 테니 계좌로 입금하라던 적이 있다. 충격 먹어서 1년째 알바 안 쓰고 혼자 하다가 몸 다 상해서 폐업 준비 중이다"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현재 우리나라 자영업자 수 현황
한편, 현재 우리나라의 자영업자 수는 약 560만 명으로, 전체 취업자 중 약 19%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신규 창업 대비 폐업 비율은 79.4%로, 가게 10곳이 문을 열면 8곳이 폐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영업자들을 위한 커뮤니티로는 '아프니까 사장이다', '자영업나라', '자영업의 모든 것'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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