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오후 6시 23분 기준 이더리움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643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이날 오전 3시 20분에는 684만원에 거래되며 원화 신고가를 갱신했다. 지난 23일 4년 만에 최고가를 경신한지 이틀 만에 고점을 또다시 높인 셈이다. 달러 기준으로는 4955달러까지 치솟으며 사상 첫 5000달러를 눈앞에 뒀다.
이같은 행보는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와 기관 자금 유입의 결과로 풀이된다. 최근 미 7월 생산자물가지수 급등으로 4100달러대까지 떨어졌던 이더리움은 지난 22일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기준금리 인하를 시사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 22일 파월 의장은 잭슨홀 미팅에서 “올해 상반기 성장률은 1.2%로 지난해의 절반 수준”이라며 “성장률 저하는 소비지출 둔화가 주요 원인”이라고 꼽으며 기준금리 인하를 시사했다.
또 이더리움에 대한 기관들의 수요 증가도 상승세에 영향을 끼쳤다. 더블록에 따르면 전 세계 기업들이 보유한 이더리움 수량은 총 410만 개를 넘어섰으며, 이는 이더리움 총 공급량의 약 3.4% 수준이다. 지난 22일에는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에 총 3억3770만 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다.
|
시장에서는 이더리움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샘 게어 모나크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는 “현재 가상자산 시장은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서도 과열 조짐은 없다”며 “이더리움은 조만간 5000달러를 돌파해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기준금리 인하가 가격 상승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서 헤이즈 비트멕스 설립자는 “이더리움이 강세장 동안 최대 2만 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가상자산 친화 정책과 기업들의 자금 유입이 상승장을 이끌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비트코인 팔고 이더리움을 대신 사들이는 기관 투자자도 나타났다.
제이콥 킹 웨일와이어 애널리스트는 이날 X를 통해 “비트코인이 이날 갑자기 급락한 것은 대형 투자자의 대규모 매도 영향”이라며 “비트코인을 매도한 자금 대부분은 이더리움 매수에 사용됐다”고 설명했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