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 후 네 번째 특검에 출석한 김건희 여사가 약 5시간35분 만에 조사를 마쳤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5일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이날 오전 10시10분부터 시작해 오후 3시45분께 조사를 마쳤다. 김 여사는 오후 4시15분부터 4시40분까지 조서를 열람한 뒤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서울남부구치소로 돌아갔다.
이날 특검은 지난 21일에 이어 김 여사를 상대로 건진법사 전성배씨와 통일교 청탁 의혹에 대해 집중 조사했다. 앞선 조사에서 준비한 질문지 100여 페이지 중 절반밖에 진행하지 못했다고 밝힌 특검은 이날 조사 중 나머지 질문을 소화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김 여사는 지난 조사와 마찬가지로 대체로 진술거부권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는 지난 2022년 4월에서 7월께까지 통일교 현안 청탁을 명목으로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전씨에게 전달한 그라프 다이아몬드 목걸이, 샤넬 백 2개, 천수삼 농축차 등을 건네받았다는 혐의를 받는다. 김 여사는 윤 전 본부장이 선물을 전달한 이후 직접 통화를 하기도 했으나, 인사치레일 뿐 실제 선물을 받은 적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특검은 이달 31일 김 여사에 대한 구속 기한이 만료되는 것을 고려해 이르면 오는 29일 김 여사를 구속기소 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 여사에게 통일교 측의 선물과 청탁을 전달한 혐의를 받는 전씨는 지난 21일 구속된 후 이날 특검에 출석해 구속 후 첫 조사를 받았다. 전씨는 진술거부권을 행사하지는 않았지만, 대부분의 혐의에 대해 부인하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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