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사단, 中 상무부장 회담 “미국발 통상전쟁…공동 이익 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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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사단, 中 상무부장 회담 “미국발 통상전쟁…공동 이익 추구”

이데일리 2025-08-25 17:52: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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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을 방문 중인 특사단이 전날 중국 외교 수장에 이어 산업·통상을 담당하는 왕원타오 상무부장(장관)과 회담하는 등 고위급과 만남을 이어갔다. 중국측은 이번 특사단 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 특사인 박병석(왼쪽) 전 국회의장이 25일 중국 베이징 상무부 청사에서 왕원타오 상무부장(장관)을 만나 인사하고 있다. (사진=베이징특파원단 공동취재단)




박병석 전 국회의장이 이끄는 특사단은 25일 오후 중국 베이징 상무부 청사에서 왕원타오 부장을 만나 회담했다.

우리측 특사단에는 김태년·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인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김한규 주중 한국대사관 대사 대리 겸 정무공사 등 외교부 및 대사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특사단을 맞은 왕 부장은 “작년 양국 무역액은 3820억달러(약 530조원)를 돌파했고 한국은 일본을 제치고 중국의 2대 무역 파트너국이 됐다”면서 “양국의 교역 상품 중 90% 이상이 중간재·자본재로 이는 양국이 긴밀한 파트너 관계임을 반영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중국의 대(對)한국 무역적자는 353억달러(약 49조원)인데, 이는 양국간 무역 구조로 인한 정상적인 현상이라고 왕 부장은 평가했다.

왕 부장은 “양국 지도자들은 전화 통화 등을 통해 관계 발전에 대한 중요한 공감대를 형성했다”면서 “중국 상무부는 한국측과 함께 양국 지도자간의 중요한 공감대를 착실히 이행하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병석 특사는 “지금 미국발 통상전쟁이 글로벌 통상질서를 재편하고 있다”면서 “양국이 협의 모멘텀을 유지하고 긴밀한 소통을 통해 공동의 이익을 추구해 나가는 것이 더욱 중요한 시기”라고 밝혔다.

한·중이 지금까지 수직적 관계였다면 이제는 수평적 관계가 될 것이라면서 때로는 경쟁하되 협력할 분야가 아주 많다고 전한 박 특사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신산업분야의 협력 필요성을 언급했다.

박 특사는 향후 한·중 경제무역에 대해 “먼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2단계 협상이 조속히 타결되기를 희망한다”면서 “희토류를 비롯한 핵심 광물에 대한 공급망을 활성화시키고 특히 패스트트랙(신속 채널)인 그린채널을 만들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특사단은 전날 왕이 중국공산당 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장관)을 만나 이재명의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회담한 데 이어 이날 오전에는 주한 중국대사를 지낸 닝푸쿠이·추궈홍·싱하이밍 전 대사와 간담회를 열었다.

주중대사관에 따르면 특사단은 전직 주한대사들이 그간 한·중 관계 발전을 위해 기여한 것에 사의를 표하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관심을 갖고 성원할 것을 당부했다.

특사단은 오는 26일에는 중국 국가서열 3위인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한정 국가 부주석을 만날 예정이다. 이후 27일까지 중국에 머무는 동안 중국 인사들과 주중 한국 기업인 등과 만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은 성사되지 않았다. 이전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특사가 중국을 찾아 시 주석과 면담한 것과 대비된다. 직전 윤셕열 정부 때는 중국에 특사를 보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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