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김영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 도착해 2박 3일간의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첫 일정으로 워싱턴DC 시내 호텔에서 열린 교민 만찬 간담회에 참석해 동포 사회와 교감의 시간을 가졌다.
이 대통령은 만찬에서 “72년 한미동맹의 새로운 길을 여는 중요한 여정에 나섰다”며 “급격히 변화하는 국제 질서 속에서 양국이 함께 대응하며 더 큰 발전을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K팝과 한식이 세계인의 일상이 된 것처럼 한미동맹 또한 서로를 풍요롭게 하는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배우자 김혜경 여사는 흰색 저고리와 분홍색 치마의 한복 차림으로 동석해 교민들과 따뜻하게 소통했다.
이 대통령은 동포 사회의 오랜 과제였던 복수 국적 문제, 연령 기준 완화, 재외국민 투표 제도 개선 등에도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만찬에는 한국계 미국인 최초 연방 상원의원인 앤디 김 의원도 자리해 “한국은 긍정적인 미래를 가지고 있다”며 환영의 뜻을 전했다.
이 대통령은 25일 오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첫 정상회담을 갖는다. 취임 82일 만에 열리는 이번 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안보, 경제, 통상, 미래 산업 협력 등 폭넓은 의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회담은 약 30분간 진행되며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즉석 질의응답도 예정돼 있다. 이후 별도 장소에서 오찬을 겸한 비공개 심층 대화가 이어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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