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합뉴스) 강수환 기자 = 대전지역 44개 단체 등이 연합한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장애인단체)가 한화생명볼파크 장애인석 변경 운영에 대한 한화이글스의 사과와 장애인 관람환경 개선 약속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장애인단체는 25일 낸 성명서에서 "한화이글스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직원의 진심 어린 사과와 함께 국내 최고의 장애인 관람 친화 체육시설 구장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힌 구단 측의 공식 입장을 환영한다"고 전했다.
이어 "박종태 대표이사가 관람 환경 개선을 위한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고 협의체를 만들어 상시 소통하겠다고 약속한 만큼 이번 약속이 선언적 차원에 머무르지 않고 실행력 있는 대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을 기대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장애인단체는 한화이글스 요청에 따라 지난 20일 관계자 6명과 함께 간담회를 진행했다.
한화이글스는 편의시설 개선 계획 수립 일정을 장애인단체와 공유했고, 내년 봄 시즌 전까지 모든 부분을 최대한 보완해 나가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시는 지난 4월 정기 점검에서 대전한화생명볼파크 내 2층 장애인석 일부가 인조 잔디로 덮여있고, 이동형 일반석이 설치되면서 장애인 이동 통로가 확보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원상복구 해야 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두 차례에 걸쳐 보냈으나 구단 측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이 알려지면서 시민들의 공분을 샀고, 한화이글스는 대표이사 명의의 사과문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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