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박석준 기자] 올해 9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이 전월 대비 30% 이상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장기적 감소보다는 일시적 조정 성격이라는 설명이다.
25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은 9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총 1만 1,134세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8월 1만 6,549세대와 비교하면 33% 가량 감소한 수치다. 이에 대해 직방은 "10월까지 공급 감소가 이어지지만, 11월과 12월에는 각각 2만 세대 이상이 입주해 다시 공급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은 5,695세대가 예정되어 전월 9,655세대에서 41%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에서는 광진구 광장동 '포제스한강' 128세대가 입주하고, 경기는 평택이 2,621세대로 가장 많다. 그 뒤를 ▲시흥 1,297세대 ▲안성 474세대 ▲파주 300세대 등이 이었다. 인천은 875세대가 예정됐다.
지방에서는 5,439세대가 입주한다. 전월 6,894세대에 역시 21% 가량 감소했고 2022년 1월 기록한 3,491세대 이후 최저 수준이다. 입주 지역도 충북·경남·광주·전북·대구 등 5곳에 불과하다.
직방은 새 아파트 입주시장에는 6·27 부동산 대책의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6억 원으로 제한됐고, 소유권 이전등기 전에는 세입자의 전세대출 이용이 막히면서 수분양자들의 자금 계획에 차질이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 "이 같은 규제 영향은 분양권·입주권 시장에도 반영되고 있다"며 "수도권 분양권·입주권 거래 건수는 7월 644건으로, 전월(1074건) 대비 약 40% 줄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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