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혁명의 서막” 제22회 EBS국제다큐영화제 오늘 개막

제22회 EBS국제다큐영화제(EIDF2025) 포스터.

전 세계 다큐멘터리 팬들의 시선이 한국으로 향했다. 제22회 EBS국제다큐영화제(EIDF2025)가 25일(월)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31일(일)까지 일주일간의 여정을 펼친다. ‘새 물결을 포착하라’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영화제는 장르의 경계를 무너뜨린 파격적인 작품들과 글로벌 화제작들을 앞세워 다큐멘터리의 새로운 시대를 선포했다.

개막식은 이날 오후 5시 일산 EBS 사옥에서 열렸으며, 사회는 최윤영 아나운서가 맡았다. 김유열 EBS 사장과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김운남 고양특례시의회 의장, 정흥보 한국전파진흥협회 상근부회장 등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영화제의 시작을 함께했다. 개막 선언과 함께 영화제의 포문을 연 작품은 개막작 정원사와 독재자였다.

밤 9시 55분, EBS 1TV를 통해 개막방송이 방영되며 영화제의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 방송에서는 35개국 62편의 상영작이 공개됐고, AI·애니메이션·드라마적 기법을 결합한 실험적인 다큐멘터리부터 해외 유수 영화제 화제작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소개됐다. 이번 영화제는 ‘다큐멘터리 경계 확장’을 핵심 주제로 삼아 새로운 흐름을 탐구한다.

EIDF2025는 TV와 극장을 오가며 다채로운 상영을 선보인다. 25일부터 31일까지는 EBS 1TV에서 매일 방송되며, 28일부터는 서울 에무시네마와 고양 메가박스 백석벨라시타에서 극장 상영이 이어진다. 이와 함께 다큐 토크, 북 토크, 원데이 클래스 등 관객 참여 프로그램이 마련돼 관객과의 소통을 확대한다. 특히 28일부터 30일까지는 일산호수공원 노래하는 분수대에서 무료 야외상영이 진행돼 시민들과 함께하는 축제의 장을 만든다.

올해로 22번째를 맞은 EIDF는 단순한 영화제를 넘어 다큐멘터리의 문화적 확산과 산업적 성장을 동시에 추구한다. 새로운 물결을 향한 도전으로 출발한 EIDF2025가 세계 다큐멘터리의 새로운 기준을 세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