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이 지난해 인수한 미국 필라델피아 조선소(필리조선소)에 대한 추가 투자를 단행한다. 필리조선소는 한미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의 핵심 사업장이다.
25일 미국 백악관은 한화오션이 필라델피아 조선소 확장에 7000만달러(한화 약 970억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조선소 선박 건조 능력을 연간 1~1.5척 수준에서 2035년에 10척 수준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연 매출 또한 현재 4억달러(약 5500억원) 수준에서 10배인 40억달러(약 5조5000억원)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한화오션은 추가 투자를 통해 자동화 설비와 스마트 시스템 도입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필리조선소는 국내 조선업체의 첫 미국 현지 투자 사례로, 한화그룹은 지난해 약 1억달러(약 1400억원)를 투자해 해당 조선소를 인수했다. 필리조선소는 한화오션과 한화시스템이 각각 40%, 60%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 조선산업 전담 기구를 백악관 내에 신설하고 정부 차원의 조선업 지원을 공식화한 바 있다.
미국 순방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6일 마지막 일정으로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를 방문해 필리조선소를 직접 시찰한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동행하는 가운데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필리조선소 선박 건조 계획을 직접 설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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