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경남 양산시는 25일 배달 기사 등 이동노동자의 권익 보호와 교류를 위한 '양산 이동노동자 거점쉼터'를 개소했다.
양산 중부동 청림타워 8층에 문을 연 이 쉼터는 지역 내 택배·퀵서비스·대리운전 기사와 배달 라이더 등 이동노동자를 위한 휴식 공간이다.
지난 11일부터 시범 운영한 쉼터는 당초 내달 2일 정식 개소할 예정이었으나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개소 시기를 앞당겼다.
국비와 시비 14억원을 투입해 91㎡ 규모로 조성된 쉼터에는 냉난방 시설과 안마기, 헬멧 건조기, 휴대전화 충전기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시는 쉼터 개소를 계기로 이동노동자가 사회적 고립감을 해소하고, 안전한 근무 여건 속에서 삶의 질을 높일 것으로 기대했다.
쉼터는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 사이 오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운영된다. 모바일 출입 인증을 거치면 관리자가 없는 일요일과 월요일, 법정 공휴일에도 이용할 수 있다.
이날 개소식에 참석한 나동연 시장은 "이동노동자 거점쉼터는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이동노동자의 안전과 권익 보호,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노동 친화적 환경을 조성해 모두가 일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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