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추경 통과 운명 걸린 본회의날 '불참' 통보한 김동연…경기도의회 갈등 씨앗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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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추경 통과 운명 걸린 본회의날 '불참' 통보한 김동연…경기도의회 갈등 씨앗되나

경기일보 2025-08-25 16:41:3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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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기도와 도의회가 평화무드를 형성하며 ‘여야정협치위원회’를 출범했지만, 다시 폭풍전야 상황에 놓이게 됐다. 사진은 지난 13일 '여야정협치위원회 협약식'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 최종현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백현종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이 협약서에 서명하는 모습. 홍기웅기자
최근 경기도와 도의회가 평화무드를 형성하며 ‘여야정협치위원회’를 출범했지만, 다시 폭풍전야 상황에 놓이게 됐다. 사진은 지난 13일 '여야정협치위원회 협약식'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 최종현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백현종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이 협약서에 서명하는 모습. 홍기웅기자

 

경기도의 2차 추가경졍예산안 및 행정사무감사 일정을 확정하는 경기도의회 제386회 임시회 마지막 본회의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불참을 통보하면서 도의회가 또 한번 폭풍전야에 놓였다. 사전 일정 조율이 가능했던 상황에서 회기가 확정된 뒤 이 같은 결정이 나오자, 도의회 안팎에서는 이제 막 여야정협치위원회 출범 등 평화 기류였던 도 집행부와 도의회 간 갈등이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5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김 지사는 9월19일 오전 10시30분 파주 캠프그리브스에서 열리는 ‘9·19 평양공동선언 7주년 기념식’에 참석한다. 오전에는 정동영 통일부 장관 등 전현직 통일부장관과 토론회를 하고, 오후에는 기념식에 참석해 개회사를 하는 일정이다.

 

문제는 같은 날 오전 10시, 도의회에서 추경안 및 행정사무감사 계획 승인을 의결하는 제386회 임시회 마지막 본회의가 예정돼 있다는 점이다. 통상 본회의에는 사전 조율이 없는 한 도지사와 도교육감은 물론 집행부 주요 공무원들이 모두 참석했다. 특히 이번처럼 도지사가 제출한 추경안의 처리가 예정된 본회의에 불참하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김 지사가 ‘본회의 불참, 기념식 참석’ 입장을 확고히 정한 상황에서 도의회는 불편한 심경을 감추지 않았다. 공동선언 기념식의 경우 수년째 도가 주최해온 행사로 매년 도지사가 참석했던 만큼 도의회 본회의 일정이 확정되기 전 사전 조율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일례로 이번 본회의에 앞서 도와 도의회는 추경안 처리 기간이 길어질 것을 우려해 종전 9월9일 시작이던 회기를 9월5일로 앞당겼다.

 

결국 도의회에서는 김 지사가 본회의를 너무 가볍게 보는 것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힘들게 조성된 도 집행부와 도의회 간 평화 무드가 깨질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11대 후반기 도의회에서는 도 집행부의 불통을 이유로 도지사 발의 안건 전체가 본회의에서 다뤄지지 못하거나 회기 중 여러차례 파행 사태를 겪은 적도 있던 만큼 여야정협치위원회 출범 직후에도 반복된 이 같은 불통 행보가 악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도의회 국민의힘 관계자는 “김 지사가 본회의에 참석해 양해를 구하고 행사를 가든, 무조건 본회의에는 참석해야 한다는게 원칙적 입장”이라며 “불참시 우리도 여야정협치위원회에 참석하기 어렵지 않겠나”라고 했다.

 

김 지사와 같은 당인 도의회 민주당 역시 “충분한 조율이 가능했음에도 이제 와 본회의 마지막날 도지사가 자리를 비우겠다고 하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며 꼭 참석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와 관련 도 대변인은 “이번 정부 들어 지난 정부에서 대결국면이던 남북관계를 대화국면으로 전환 중인 상황에서 첫 행사인 만큼 주관하는 도지사가 꼭 참석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도의회를 설득하고 있고, 대의를 위해 의회가 양해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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