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신문로)] 옌스 카스트로프가 대한민국 축구 역사상 첫 외국 태생 혼혈 국가대표 선수가 됐다.
홍명보 감독은 25일 서울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9월 A매치에 나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홍명보호는 다음 달 7일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미국, 10일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 파크에서 멕시코를 연달아 상대한다.
홍명보 감독은 오는 9월 A매치를 앞두고 카스트로프를 발탁했다. 카스트로프는 뒤셀도르프, 쾰른 등에서 성장해 2021-22시즌부터 뉘른베르크에서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지난 시즌 23경기 3골 3도움을 기록하며 주축 선수로 활약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에 합류했다.
카스트로프는 한국인 어머니와 독일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독일 연령별 대표팀에서 활약하기도 했다. 다만 독일 A대표팀에서 뛴 적이 없기 때문에 태극마크를 달 가능성이 있었다. 최근엔 카스트로프가 소속 축구협회를 독일축구협회에서 대한축구협회로 변경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독일 ‘라이니쉬 포스트’는 “국가대표팀 변경은 카스트로프에게 오랫동안 고민해 온 주제였다. 그는 2026 월드컵 출전을 위해 한국 대표팀에서 활약하길 바란다”라고 설명했다. 카스트로프에게 또 다른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라며 “카스트로프는 9월 A매치 기간에 처음으로 한국 대표팀에 차출될 수도 있다”라고 바라봤다.
홍명보 감독이 카스트로프를 발탁하면서 한국 축구 역사상 첫 외국 태생 혼혈 선수가 탄생했다. 과거 장대일, 강수일이 혼혈 국가대표 선수로 활약했지만 두 선수 모두 한국에서 출생한 선수였다.
홍명보 감독은 “이번에 옌스 카스트로프를 명단에 포함시켰다. 카스트로프는 젊지만 이미 독일 무대에서 경험을 쌓으며 꾸준하게 성장했다. 무엇보다 한국 대표팀에 합류하겠다는 강한 의지와 책임감을 보여준 점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이번 소집을 통해 문화와 전술에 적응하길 기대한다. 그의 열정이 장점이 돼 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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