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경기 못 뛴’ 황희찬 뽑은 홍명보호, 이번 ‘9월 미국 평가전’에는 미발탁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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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경기 못 뛴’ 황희찬 뽑은 홍명보호, 이번 ‘9월 미국 평가전’에는 미발탁한 이유

풋볼리스트 2025-08-25 15:38: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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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남자 축구대표팀). 서형권 기자
황희찬(남자 축구대표팀).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황희찬이 9월 미국 평가전을 대비한 대표팀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25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의 축구회관에서 9월 남자 A대표팀 명단 발표와 홍명보 감독의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그동안 꾸준히 대표팀에 출석하던 대부분의 유럽파들이 예상대로 이름을 올렸지만, 단골 중 하나였던 황희찬은 명단에서 빠졌다.

그동안 홍 감독은 소속팀 사정과 관계없이 유럽파들에 신뢰를 보여왔다. 지난해 8월 대표팀 사령탑 부임 이후 첫 A대표팀 명단 발표 때 울버햄턴원더러스에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던 황희찬을 과감하게 선발했다. 당시 홍 감독은 “유일하게 황희찬 선수만 경기에 많이 출전하지 못했다. 그래도 황희찬 선수를 뽑은 이유는 대표팀이 그 선수에게 도와줄 방법이 두 가지가 있다고 생각해서다. 새로운 선수가 대표팀에 들어와서 새롭게 태어나는 것도 있고, 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던 선수가 대표팀에서 좋은 활약을 해서 힘을 얻고 소속팀에 돌아가 좋은 활약을 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라며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홍명보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 서형권 기자
홍명보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 서형권 기자

하지만 이번 명단에는 황희찬의 이름이 없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현재 황희찬은 소속팀 주전 경쟁에서 밀린 상태다. 올 시즌 더더욱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 구상에서 멀어진 황희찬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경기 모두 교체로 나서 고작 22분을 소화하는 데 그쳤다. 이 때문에 크리스탈팰리스 임대설이 제기됐고, 현재로서 이적 가능성이 유력한 상황이다.

대표팀 발탁은 황희찬이 경기 감각을 회복할 기회가 될 수 있었지만, 홍 감독은 대신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활약 중인 신예 정상빈을 선택했다. 단순히 황희찬의 대표팀 입지가 줄었다고 단정하기보다는 최근 급성장한 정상빈을 직접 점검하려는 의도가 컸다. 게다가 이번 A매치가 열리는 장소가 미국이라는 점도 정상빈 발탁에 힘을 실었다.

정상빈(올림픽 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정상빈(올림픽 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홍 감독이 정상빈을 선택한 이유는 크게 2가지로 볼 수 있다. 황희찬과 유사한 유형을 가진 정상빈을 점검할 적기라는 점이다. 올여름 세인트루이스시티SC에 합류한 정상빈은 최근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적 후 두 번째 경기인 27라운드 내슈빌SC전에서 헤더로 데뷔골을 신고했고 지난 23일에는 밴쿠버화이트캡스를 상대로 후반 27분 장점인 폭발적인 스피드로 측면을 허문 뒤 날카로운 전진 패스로 동료의 득점을 도왔다. 월드컵 본선을 1년여 앞둔 시점에서 기량을 끌어올린 정상빈을 직접 체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 수 있다. 황희찬에 경우 이미 홍 감독 눈에 익은 선수다. 거칠게 가정해 황희찬이 팰리스 임대 후 경기에 나서기 시작한다면 홍 감독은 언제든지 황희찬을 다시 대표팀에 불러들일 수 있다.

두 번째는 미국 시차 적응 문제다. 영국과 미국의 시차는 양국 수도 기준 5시간가량 차이 난다. 밤낮이 바뀌는 극명한 차이는 아니지만, 출전 시간이 부족한 황희찬이 장거리 원정을 치를 경우 컨디션 관리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러나 정상빈은 이미 미국에서 활약하고 있어 시차 적응이 불필요하다. 이번 9월 친선전이 열리는 뉴저지주와 정상빈의 소속팀 연고지 세인트루이스는 시차가 1시간밖에 차이 나지 않는다. 홍 감독은 황희찬 발탁보다 정상빈 체크의 위험 부담이 더 적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 풋볼리스트,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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