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3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23일 오후 4시 54분 일본 도쿄 총리관저에 도착한 이 대통령은 4시 55분부터 5시 57분까지 소인수 회담, 오후 6시부터 6시 51분까지 확대 회담을 진행했다.
회담에서는 양국의 경제·안보 협력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최근 아주경제는 한 인구 집단 내에서 특정 성(姓)의 수가 상대 성의 수를 초과하는 커뮤니티로 대표되는 곳에 이재명 후보 당선 관련 키워드를 검색했다.
진보 성향 커뮤니티 "日 이시바, 오래 버텨주길"
먼저 2030 진보 성향 커뮤니티 A에는 한일공동선언문 소식이 전해지자 300여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해당 커뮤니티 누리꾼들은 "와.. 이게 되네 역시 갓재명!!!!! 이시바 견뎌 버텨", "와.... 소름이야 진짜 이재명 어케 한 거냐...", "이시바가 총리 중 가장 한국에게 우호적인 입장이라더라 그래서 이시바가 버텨야 하는데 일본에선 더 내쫓으려고 함", "외교천재 굿", "이시바는 진짜 일본 정치인 안에서는 그나마 인식이 나은 사람이라 이 시기에 역사 문제가 잘 진전되면 좋겠음", "이시바 힘내라... 트럼프만으로도 힘든데 아시아끼리 좀 친해져보자", "외교도 잘하고 나라가 잘 돌아간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이 가운데 한 누리꾼은 "나라가 이렇게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다니"라며 "정말 감격이고 이런 당연한 일을 위해 너무나 먼 길을 돌아와서 여전히 대다수의 극우들에게 화난다"고 적었다.
이어 "더욱더 가열차게 정신차려서 오래도록 부강한 우리나라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보수 성향 커뮤니티 "이재명, 복 받았다"
반면 보수 성향 커뮤니티에는 "이시바처럼 온건하고 합리적인 일본 총리 만나기 쉽지 않다"며 "이시바 총리 재임할 때 최대한 할 수 있는 거 다 해놔야 한다"고 말했다.
해당 커뮤니티 누리꾼들은 "우리에겐 자민당 중 제일 낫다", "대일 외교는 이재명이 문재인보다 나은 듯", "좌파정권 들어섰을 때 일본총리는 합리적이고 보수정권 들어섰을 때 일본총리 일본 정치계는 극우 어쩌고 하는 것도 우리나라 좌파 세력들이 만들어 놓은 정치프레임 여론 선동의 영향이 있을 듯", "그래도 이재명이 일본부터 가서 장기적으로 한-미-일 공조를 강화하려고 하는 건 다행이다", "극우 뽑히면 아베 때처럼 또 골치인데 다행이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이 가운데 한 누리꾼은 "오늘 뉴스 보니까 이재명도 인지하고 있는 듯"이라며 "그래서 일본부터 가서 이시바 체면 올려준 것 같다"고 추측했다.
그는 "아까 뉴스 보니까 이재명이 이시바한테 '친구같다'고 말하더라"며 "이시바도 트럼프 때문에 지지율 빠지는데 이시바 입장에서는 '반일 대통령'이라고 일본 언론에서 떠들던 이재명이 위안부 합의 뒤집지 않고 협력하겠다고 하니 신났지. 결국 윈윈이다. 그래도 이재명 장점이 눈치가 빠른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확대회담 모두발언에서 "최근 통상문제와 안보 문제를 두고 국제질서가 요동치고 있다"며 "가치·질서·체제·이념에서 비슷한 입장을 가진 한일 양국이 어느 때보다 협력 관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시바 총리 역시 "안정적인 한일 관계 발전은 양국의 이익이 될 뿐만 아니라 지역 전체의 이익이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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