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사적뉴스] 비만부터 치매까지…'먹는 약' 지고 '붙이는 약' 뜬다

[필사적뉴스] 비만부터 치매까지…'먹는 약' 지고 '붙이는 약' 뜬다

피부에 붙이면 효과가 나타나는 '패치형' 제재가 주사제와 경구제의 대체제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24일 제약업계 등에 따르면 명인제약과 알보젠코리아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치매 패치제 품목허가를 획득했습니다. 기존 허가 제품보다 지속성과 편리성을 한층 끌어올린 것이 특징인데요.

리바스티그민 성분의 치매 치료제는 그동안 먹는 약으로 주로 처방됐지만 글로벌 제약사의 패치제 국내 출시 이후 대부분 패치제로 대체되는 양상입니다.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비만 치료제도 패치형 개발이 한창인데요. 대웅제약은 마이크로니들 기술을 적용한 비만 패치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당 기술은 미세바늘에 비만약 위고비의 주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을 적용한 방식입니다. 대웅제약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 실험에서 주사제 대비 생체이용률 80% 이상의 성과를 냈다"고 밝혔습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주사나 먹는 약에 대한 거부감이 있기 때문에 패치제의 효과만 입증된다면 시장성은 충분하다"며 "앞으로 패치제 전환 시도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