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홀서 작업하던 40대 숨져…1㎞ 떨어진 빗물펌프장서 발견(종합2보)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맨홀서 작업하던 40대 숨져…1㎞ 떨어진 빗물펌프장서 발견(종합2보)

연합뉴스 2025-08-25 15:09:24 신고

3줄요약

강서구 발주 하수관로 보수작업 중 급류 휩쓸린 듯…7월까지 숨진 맨홀 작업자 6명

염창동에서 맨홀 청소 작업 도중 사고 발생 염창동에서 맨홀 청소 작업 도중 사고 발생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25일 서울 강서구 염창동 맨홀에서 작업자 한 명이 내부로 휩쓸려 가는 사고가 발생, 관계자들이 가양빗물펌프장에서 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2025.8.25 city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정수연 박수현 이율립 기자 = 서울에 비가 내린 25일 강서구 염창동의 한 맨홀에서 작업하던 남성이 숨졌다.

25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소방 당국은 이날 오전 8시 57분께 "맨홀 작업 중 한 명이 빠졌다"는 신고를 받고 인원 59명과 장비 14대를 현장에 투입해 구조작업을 벌였다.

당국은 오전 9시 42분께 약 1㎞ 떨어진 가양빗물펌프장 인근에서 심정지 상태의 40대 남성 A씨를 발견했다. 그는 오전 10시 45분께 숨진 채로 인양됐다.

당국은 이날 내린 비로 물이 불어나 급류에 A씨가 휩쓸렸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다른 작업자 4명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A씨는 강서구청에서 발주한 하수관로 보수 작업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안전 등을 관리하는 감리 담당자는 현장에 없었고, 안전관리자를 겸직하는 업체의 현장 대리인이 있었다고 한다.

강서구청 관계자는 "감리 담당자는 강서구에서 시행하는 10개 공사 현장을 돌아다니기 때문에 공사장에 상주하지 않고, 따로 안전관리자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올해 7월까지 맨홀에 들어가 작업하다 사망한 노동자는 6명에 달해 지난해(1명)보다 급증했다.

특히 지난달 6일 인천, 27일 서울 금천구 사례처럼 혹서기 맨홀 내 질식 사고가 잇따르며 현장 감독과 보디캠·가스농도측정기 의무화 등 관련 대책이 추진되는 상황이었다.

전문가들은 맨홀 사고가 잇따르는 만큼 작업 환경 전반을 고려한 종합적인 안전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이영주 서울시립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개별 사고에 대해서만 대비책을 세울 것이 아니라 맨홀 작업 환경 전반을 확인하고 발생 가능한 사고에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

suri@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