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승률 0.333 추락… '디펜딩 챔피언' KIA, 가을야구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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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승률 0.333 추락… '디펜딩 챔피언' KIA, 가을야구 ‘빨간불’

한스경제 2025-08-25 15:04: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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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통합 우승을 차지했던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 제공
지난해 통합 우승을 차지했던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 제공

| 한스경제=류정호 기자 | 지난해 통합 우승을 차지했던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올 시즌엔 끝없는 추락에 빠졌다. 개막 전까지만 해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정규리그 종반으로 향하는 현재, 가을야구 진출조차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에 몰렸다.

KIA는 지난주 광주 홈 6연전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를 상대로 1승 5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 첫 경기 승리 이후 내리 5연패에 빠지며 시즌 성적은 54승 4무 58패(승률 0.482)로 곤두박질쳤고, 순위도 8위까지 내려앉았다. 공동 4위 롯데 자이언츠, KT 위즈와 격차는 3경기 차로 벌어지며 가을야구에 ‘빨간불’이 켜졌다.

무엇보다 후반기 성적이 처참하다. KIA는 후반기 28경기에서 9승 1무 18패, 승률 0.333으로 리그 꼴찌다. 최근 12연패에 빠졌던 롯데(승률 0.400), 최약체 키움(0.379)보다도 낮다. ‘챔피언의 몰락’이란 표현이 어색하지 않다. 한때 선두 경쟁을 하던 팀이 불과 한 달 새 하위권으로 내려앉은 건 충격적이다.

문제는 단순한 패배의 숫자보다 경기 내용에 있다. LG와 주말 3연전에서 모두 패했고, 경기 내용도 좋지 못했다. KIA가 사흘 동안 남긴 잔루만 37개였다. 24일 경기에서도 장단 13안타와 5개의 볼넷으로 무려 18차례 출루했지만 단 1득점에 그쳤다. 결정적 순간마다 터지지 않는 해결력 부족은 패배를 자초했다. ‘출루는 했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하는 야구’가 반복되면서 패배를 자초했다.

마운드와 타선도 엇박자가 이어졌다. 선발 투수가 제 몫을 다하면 타선이 침묵했고, 타선이 살아날 때는 불펜이 무너졌다. 마무리 투수 정해영의 난조와 2군행, 주전 내야수 김도영의 시즌 아웃 등 악재도 겹쳤다. 여기에 외야수 박정우가 ‘끝내기 주루사’와 경기 후 팬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충돌하면서 팀 분위기마저 무겁게 가라앉았다. 단순히 경기력 문제를 넘어 내부 동력 자체가 떨어진 모양새다.

우승 직후 다음 시즌의 몰락은 KIA에 낯설지 않다. KIA는 2009년 우승 뒤 2010년엔 16연패 수렁에 빠져 가을야구를 놓쳤다. 2017년 우승 다음 해엔 간신히 5위로 포스트시즌에 올랐지만,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단판 탈락했다. ‘우승 후유증’을 떨쳐내지 못했던 과거의 기억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2024년 정상에 선 직후 맞이한 올 시즌 역시 그 전철을 밟는 분위기다.

25일 기준 현재 남은 경기는 28경기뿐이다. 반등에 성공하지 못한다면 ‘전년도 챔피언의 가을야구 실패’라는 악몽은 현실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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