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 中 대사 “중국인 소유 美 농토 0.03% 이하, 美 안보에 위협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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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 中 대사 “중국인 소유 美 농토 0.03% 이하, 美 안보에 위협 안돼”

모두서치 2025-08-25 15:01: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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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주미 중국 대사가 중국이 미국 농토를 소유하는 것이 미국의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주장을 일축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셰평 대사는 22일 워싱턴에서 열린 대두수출협의회의 글로벌 정상회의 행사에서 중국 투자자들이 미국 농경지의 0.03%도 소유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중국 대사관이 23일 공개한 그의 연설 전문에 따르면 셰 대사는 “일부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이것이 어떻게 미국의 식량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4일 전했다.

그는 “중국 국민과 기업의 농지 매수를 제한하는 것은 국가 안보를 구실로 한 정치적 조작 시도일 뿐”이라고 말했다.

셰 대사의 연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지난달 국가 안보 위험을 평가하기 위해 중국 투자자를 포함한 외국 투자자의 미국 농장 소유에 대한 감시를 확대할 계획을 발표한 이후에 나왔다.

미국 농무부 장관 브룩 롤린스는 국가 농장 안보 행동 계획에 따라 “모든 정부 단위에서 신속한 입법 및 행정 조치를 취해 중국 국민과 기타 외국 적대 세력이 미국 농지를 매입하는 것을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롤린스 장관은 “미국 농업이 범죄자, 정치적 적대자, 그리고 우리의 삶의 방식이 자신들에게 심각하고 존재론적인 위협이 된다는 것을 이해하는 적대적인 정권으로부터 위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인의 농지 매수 금지에 대한 비판론자들은 이러한 조치로 중국계 미국인과 아시아계 미국인이 부당한 추가 조사를 받게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2023년 미국 농무부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개인이나 기업은 11만 2000㏊ 이상의 미국 농지를 소유하고 있다. 이는 외국인이 소유한 총 면적의 1%에 미치지 못하며 중국 정부가 소유한 농지는 없다.

셰 대사는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되면서 중국과 미국의 농업 협력에 의심할 여지없이 그림자가 드리워졌다”고 경고했다.

미국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미국 농산물 수출은 금액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했다. 미국 최대 시장인 중국으로의 수출이 줄었다.

같은 기간 최대 수입국인 중국으로의 미국산 대두 선적량도 절반으로 줄었다.

20일 발표된 중국 세관 수치에 따르면, 7월 중국의 미국산 대두 구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1% 이상 감소했다. 전년 동기의 미국산 대두 수입량은 1167만t으로 역대 최고치였다.

이와 대조적으로 지난달 브라질로부터 13.9% 더 많은 대두를 구매했으며 브라질이 수입의 거의 90%를 차지했다.

중국 농업 포털 시엔그레인은 20일 보고서에서 이러한 변화는 미국과의 무역 전쟁 속에서 중국의 조달에 대한 전략적 조정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셰 대사는 “농업은 정치화되어서는 안되며, 농부들은 무역전쟁의 댓가를 지불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양국 농업 협회와 기업들에게 농업 분야에서 대화와 협력 메커니즘을 회복하고 산업 사슬의 통합적 발전을 심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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