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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은 25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9월 미국 원정 A매치에 나설 선수 명단 26명을 발표하며 카스트로프를 포함했다.
2003년 독일 뒤셀도르프 출생인 카스트로프는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카스트로프가 태극마크를 달게 되면서 외국 태생 혼혈 선수로는 최초로 남자 축구 성인 대표팀에서 뛰게 됐다.
앞서 혼혈 선수로 A대표팀에서 뛴 사례는 한국인 어머니와 영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1998 프랑스 월드컵에 출전했던 수비수 장대일이 있다. 또 K리그2에서 뛰는 강수일(안산 그리너스)도 한국인 어머니와 주한미군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대표팀에 발탁됐으나 경기에 나서진 못했다. 두 사람의 출생지는 모두 한국이다.
현재 여자 대표팀에는 2007년에 미국에서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이중 국적을 보유한 케이시 유진 페어(유르고르덴)가 있다.
독일 연령별 대표 출신인 카스트로프는 이전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한국 대표팀에서 뛰고 싶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대표팀 코치진은 올해 초 카스트로프의 경기를 관전하며 경기력을 점검했으나 부상으로 전반기엔 합류하지 못했다.
카스트로프는 지난 12일 소속 협회를 독일축구협회에서 대한축구협회로 변경한 사실이 알려지며 승선이 유력하게 점쳐졌고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또 이날 새벽 열린 함부르크전을 통해 분데스리가 데뷔전도 치렀다.
홍 감독은 카스트로프에 대해 “젋지만 이미 분데스리가에서 경험을 쌓으며 꾸준히 성장해 온 선수”라며 “무엇보다 대표팀에 합류하겠다는 강한 의지와 책임감을 보여준 점을 굉장히 높이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빠르게 적응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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