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부출가 생불환(丈夫出家 生不還).' 고향 예산을 떠나 마음의 폭탄을 안고 압록강을 건넌 청년 윤봉길의 이야기가 2025년 되살아난다.
KBS대전방송총국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제작한 특집 다큐드라마 '나의 친구 윤봉길'을 30일 KBS 1TV를 통해 방영한다고 밝혔다.
익숙함에 가려져 제대로 알려지지 못한 대한 청년 윤봉길의 삶을 다룬 이번 작품은 홍커우공원 의거 전후 행적을 윤봉길 의사의 동지이자 친구인 김광의 시선으로 재구성했다.
윤봉길 역은 3월 군 복무를 마친 김민재 배우가 맡았다. 첫 복귀작으로 '나의 친구 윤봉길'을 선택한 김민재는 한층 성숙해진 분위기로 청년 윤봉길을 연기했다.
탄탄한 연기 내공으로 다수의 '국민 아버지' 역할을 맡았던 강신일 배우는 이번 작품에서 백범 김구 역을 맡아 존재감을 드러냈다. 윤봉길과 애틋한 동지애로 얽힌 노련한 사상가 백범 역할을 맡은 그는 홍커우공원 거사를 실행하는 윤봉길을 지켜보고 지원하는 특별한 관계를 감동적으로 그려냈다.
UHD 다큐드라마 '나의 친구 윤봉길'은 단순한 연대기적 나열을 넘어 윤봉길 의사의 삶을 '잊히지 않을 이야기'로 재구성했다. 그 중심엔 스토리텔러인 윤봉길의 동지이자 친구 김광이 있다. 윤봉길 의사 의거 1년 후 '윤봉길전'을 집필하며 친구의 이야기를 세상에 알리고자 했던 김광 역할은 장르를 넘나들며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인 고건한 배우가 연기했다.
이밖에도 '윤봉길전' 출판 조력자로 박정학, 김기두 두 배우가 열연했다. 상하이 파견군 사령관 시라카와 요시노리 역은 서진원 배우가 맡았다.
'나의 친구 윤봉길' 제작진은 "일제가 숨기려 했던 윤봉길 의사에 대한 불법적인 군법회의 재판 장면을 판결문과 신문조서를 토대로 방송 최초로 재연했다"며 "30일 낮 1시 5분 KBS 1TV를 통해 방송한다. 많은 관심과 시청을 바란다"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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