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HR 테크 기업 왓타임(대표 김재영)이 개발한 올인원 채용 솔루션 ‘라운드HR(roundHR)’이 국제 정보보안 표준 인증 ISO/IEC 27001:2022을 획득했다. 이번 인증은 20일 발급됐으며, 왓타임은 25일 이를 공식 발표했다.
ISO/IEC 27001:2022는 국제표준화기구(ISO)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가 제정한 정보보호 관리체계 국제표준으로, 전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정보보안 인증 중 하나다. 라운드HR은 이를 통해 정보보안 운영 전반에서 글로벌 수준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했음을 공인받았다.
라운드HR은 기업 채용 과정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 솔루션이다. 채용 공고 등록, 면접 일정 조율, 지원자 통합 검토, AI 기반 이력서 분석, 인재 소싱(TRM) 등 채용 전 과정을 자동화하여 기업 인사 담당자의 업무 부담을 줄인다.
현재 CJ ENM을 비롯해 350여 개 기업이 라운드HR을 활용 중이며, 대기업뿐 아니라 중견·스타트업까지 고객층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라운드HR이 법적으로 정보보안 인증 의무 대상에 해당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채용 과정에서 다루는 방대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보안 체계를 선제적으로 고도화했다는 점이다.
채용 데이터에는 지원자의 학력, 경력, 개인정보 등 민감한 정보가 다수 포함된다. 이에 따라 HR 솔루션 기업의 보안 역량은 기업 고객과 구직자 모두에게 신뢰도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가 된다. 왓타임은 이번 ISO/IEC 27001 인증을 시작으로, 국내 최고 수준의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인 ISMS 및 ISMS-P 획득도 준비 중이다.
왓타임 김재영 대표는 “라운드HR의 ISO/IEC 27001 인증은 단순히 보안을 강화했다는 의미를 넘어, 기업 고객과 지원자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채용 환경을 마련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보안 수준뿐 아니라 AI 기술을 HR 업무에 접목해 고객사의 채용 효율성과 사용자 만족도를 한층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인증 획득이 국내 HR 솔루션 시장에서 보안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글로벌 HR 플랫폼과의 기술 경쟁, 데이터 보안 규제 강화 등 외부 환경 변화에 얼마나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지가 향후 과제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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