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카스트로프 한국행 의지와 책임감 강했다, 기존 미드필더들과 다른 파이터” [기자회견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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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 “카스트로프 한국행 의지와 책임감 강했다, 기존 미드필더들과 다른 파이터” [기자회견 전문]

풋볼리스트 2025-08-25 14:17:54 신고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서형권 기자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홍명보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이 옌스 카스트로프 발탁의 이유를 밝혔다.

25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의 축구회관에서 9월 남자 A대표팀 명단 발표와 홍명보 감독의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대표팀은 내년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장소에서 두 개최국과 맞붙는 경기를 통해 양질의 평가전과 더불어 현지 적응 효과까지 노린다. 먼저 현지시간 6일 미국 뉴저지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미국을 만난다. 이어 9일 멕시코와 경기를 갖는다.

홍 감독은 월드컵 3차 예선부터 지휘했다. 10경기 중 9경기 만에 본선행을 확정한 뒤 10차전이었던 쿠웨이트전부터 실험 모드에 들어갔다. 앞으로 진행되는 평가전은 결과에 대한 부담 없이 주전 선수들의 담금질 및 신예 선수 테스트에 활용할 수 있다.

홍 감독은 남자 대표팀 사상 처음으로 선발된 해외 거주 혼혈 선수 옌스 카스트로프에 대해 의지와 책임감을 보여줬다기존 미드필더들과 다른 스타일의 자원이라는 점에 기대를 건다고 말했다. 이하 기자회견 전문.

- 기자회견 모두 발언

다른 선수들은 다 아시겠고 옌스 카스트로프를 이번에 포함시켰다. 젊지만 분데스리가에서 경험을 쌓았다. 한국에 합류하겠다는 의지와 책임감을 보였다. 이번 소집을 통해 문화에 적응하길 기대한다. 그의 장점으로 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거라 본다.

정상빈도 포함됐다. 올해 이적해서 굉장히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이번에 특히 미국에서 경기를 하고, 또 시차 적응과 같은 불필요한 문제가 없다. 좋은 경기력을 체크하기 위해 불렀다.

그동안 최종예선에서 힘을 보탠 선수들 몇 명이 빠졌지만, 그들은 충분히 검증된 선수들이고 언제든 부를 수 있다. 몇몇 선수 제외됐지만 이번 경기는 콘셉트에 잘 맞춰서 선발했다.

- 카스트로프에 대해 지난 3월에는 해결할 문제가 많다고 했는데

우리 축구협회가 독일축구협회와 어느 정도 협의를 했다. 본인 스스로 행정적인 처리를 한 것도 있다. 그때 말씀드렸던 제도적인 문제는 앞으로 계속 해결해 나가야겠지만 대표팀에 뽑히는 데 문제는 없다.

- 해외파 중 많이 뛰지 못하는 선수들이 있다. 이들에 대한 관리는 어떻게?

이번 프리시즌 기간에 모든 선수는 아니어도 우리 주앙 코치, 티아고 코치가 가서 연습경기를 직접 확인했고 시즌이 일찍 시작한 팀은 실전도 봤다. 이를 통해 선발했다. 지금도 문제지만 앞으로는 더 중요한 이슈다. 내년 6월 월드컵 본선에는 환경적인 요인을 비롯해 여러모로 경기 출전이 중요하다. 계속 유럽에 나가서 체크는 하겠지만 협회 차원에서 (지속적인 체크 방법을) 논의를 하고 있다. 어느 시점인가는 새로운 방안이 나올 것이다. 꾸준히 소통하면서 체크하는 방법밖에 없다. 꾸준히 가서 관찰하는 게 제일 좋은 방법이다.

- 카스트로프 활용법과 기량적인 측면의 이유는

지금까지 말씀드린 건 발탁에 있어 외부적인 영향이었다. 난 감독으로서 선수의 경기력 측면만 보고 선발했다. 어제 있었던 경기, 그 전에 있었던 경기를 주앙 코치가 직접 현장에서 직관했다. 그 선수는 지금 3선 중앙 미드필더들과는 조금 다른 형태의 선수다. 우리 황인범, 김진규, 박용우, 원두재 이런 선수들이 있지만 카스트로프는 굉장히 파이터 성향이다. 거친 스타일이다. 지금 3선과는 유형이 조금 다르다고 생각하면 좋다. 그런 점이 우리 팀에 굉장히 플러스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 김민재 외 센터백 전원이 A매치 단 1경기다. 이번에 어떤 조합을 실험할 건가

아시아 예선은 안정 단계였다. 제일 중요한 건 월드컵 본선 진출이었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검증 단계다. 동아시안컵에서 보여준 선수들의 모습은 긍정적이었다. 1년 뒤 월드컵까지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그 부분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이번 A매치는 경기 외적인 측면은 미국 축구장에 대한 적응이 있고, 경기 내적으로는 미국과 멕시코 상대로 홈그라운드 이점이 있는 강팀을 만나 월드컵 본선에서의 피지컬, 스피드에 대한 좋은 테스트가 될 것이다. 특히 월드컵 본선에서 할 수 있는 전술적인 측면보다는 빠른 공수전환이 될지가 이번 평가전에 적용하려고 한다. 동아시아컵때 썼던 스리백도 유럽파를 중심으로 해서 한 번 정도는 테스트해볼 계획이 있다.

옌스 카스트로프를 서울에서 만났다. 서형권 기자
옌스 카스트로프를 서울에서 만났다. 서형권 기자
손흥민(LAFC). 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LAFC). 게티이미지코리아

 

- 손흥민이 미국에 잘 적응하고 있는 가운데 대표팀 선수 변화가 많다. 주장직의 변화 가능성은

계속 생각은 하고 있다. 변화를 한다면 개인을 위해서도, 팀을 위해서도 중요한 시점이지만 당장 주장을 바꾼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팀을 위해 무엇이 가장 좋은지는 꾸준히 고민하고 있다.

- 손흥민의 미국 LAFC 이적과 안착에 대한 생각은?

우리 입장에서는 굉장히 좋은 선택이다. 경기에서 지속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우리 대표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새로운 리그 환경에 적응하는 단계에서도 좋은 경기력과 득점까지 할 수 있는 건 본인과 소속팀뿐 아니라 대표팀에도 긍정적이다. 앞으로도 활약을 꾸준히 지켜볼 것이고 부상 없이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항상 도울 생각이다.

- 주장에 대한 이야기를 부연한다면? 주장직에 대해 고민한다는 건 바뀔 수 있다는 건지?

변경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는 거다. 바꾼다 안 바꾼다 선택은 하지 않았다는 거다.

- 대표팀 주장의 기준은?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를 맞이하는 데 있어서 경험도 있어야 하고, 역시 리더십이 필요하다. 하여튼 전 주장 안 해봐서 잘 모르겠는데 뭐 여러가지 필요한 것 같다(웃음). 손흥민 선수는 잘 해주고 있다.

- 손흥민이 평소와 달리 미드필더 아닌 공격수로 분류된 이유는? 최전방 기용을 예고하는 건지?

저희는 벌써 손흥민 선수를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스트라이커 자리에 기용한 적이 있다. 그의 역할을 잘 해줄 수 있는 다른 젊은 선수도 있다. 이제 손흥민이 얼마나 오래 뛰느냐가 아니라, 언제 어떤 순간 결정적인 역할을 해주느냐가 중요하다. 그 역할을 충분히 해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사진= 풋볼리스트,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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