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노동부 산하 노동력발전서가 한국의 중장년 고용정책 및 제도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방한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고용노동부 산하 노사발전재단은 류위이 노동력발전서 과장과 17개 기업 인사담당자로 구성된 대만 대표단이 지난 24일 방한했다고 25일 밝혔다. 방한 일정은 오는 30일까지이다.
이번 방문은 대만의 초고령사회 진입과 2026년 시행을 목표로 한 '장세대 정책과 산업발전촉진법' 제정 등 흐름 속에서 우리나라의 중장년 정책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 법은 55세 이상 인구를 단순 복지 수혜층이 아닌 국가 성장의 핵심 자원으로 재정의하고 산업 발전과 연결하려는 전략을 담고 있다.
특히 고령화 문제를 복지 차원이 아니라 경제·산업 전략 의제로 격상시켰다는 점에서 한국에도 중요한 시사점을 주고 있다.
이날 연수 첫 일정으로 열린 간담회에서는 노사발전재단과 노동력발전서가 양국의 중장년 고용서비스 내용과 정책을 공유하고 향후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대만 대표단 17명과 박종필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 중장년고용전략본부장, 서울중장년내일센터 소속 컨설턴트 30여명이 참석했다.
대만 대표단은 26일 대전시의 성경식품을 방문한다. 성경식품은 올해 노사발전재단이 주관한 중장년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중장년 친화적 고용을 실천한 공로로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받았다.
박종필 사무총장은 "대만은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장세대 정책과 산업발전촉진법을 제정해 고령층을 국가 성장동력으로 삼는 혁신적 구상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교류가 한국의 중장년 고용정책 경험을 공유하는 동시에 양국이 함께 고령사회에 대응하는 새로운 협력 모델을 만드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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