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시간 넘게 걸리는 참깨 수확, 콤바인으로 20분 만에 뚝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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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시간 넘게 걸리는 참깨 수확, 콤바인으로 20분 만에 뚝딱

연합뉴스 2025-08-25 13:59:3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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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신품종 '하니올' 참깨 시험재배…노동력 대폭 단축

참깨 콤바인 기계 수확 참깨 콤바인 기계 수확

[제주도 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에서 일일이 수작업으로 하는 참깨 수확을 기계로 대체하려는 시범 사업이 추진됐다.

제주도 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는 기계 수확용으로 개발된 신품종 '하니올' 참깨를 지난 5월 구좌읍 김녕리·성산읍 수산리 19㏊의 농경지에 시험 재배해 지난 21일과 이날 콤바인으로 수확했다고 25일 밝혔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에서 개발한 하니올은 기존 참깨 낟알이 모래알처럼 흩어지는 것과 달리, 낟알끼리 서로 붙는 특성이 있어 낟알 손실이 없이 기계 수확이 가능한 품종이다.

수작업으로 수확할 경우 10α당 33.5시간이 소요되지만 기계 수확은 단 20분에 수확이 모두 끝나 노동력이 대폭 절감됐다.

콤바인으로 줄기 베기와 낟알 떨기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어 무더운 여름에 반복적으로 해야 하는 작업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

동부농업기술센터는 봄과 여름철에 참깨를 재배한 후 수확 시기가 다른 월동채소를 같은 농경지에서 재배할 수 있게 돼 농가 소득 증대 효과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범 재배에 참여한 한 농가는 "무더운 여름철 참깨 수확에 많은 노동력과 시간이 필요해 어려움이 있었지만, 기계로 한 번에 작업할 수 있어 훨씬 편리하다"고 말했다.

참깨 수확은 매년 8월 무더운 날씨 속에서 낫으로 베어 수확하고 묶음으로 묶는 등 수확 과정 대부분이 수작업을 이뤄져 많은 노동력이 투입된다.

또 1∼2주 야외 건조 후 낟알을 2회 정도 털어내는 과정을 거치며, 이 과정에서 비가 내리거나 강한 바람이 불면 참깨가 젖거나 날리지 않도록 해야 하는 등 많은 품이 들어간다.

여름의 끝자락 참깨 수확 여름의 끝자락 참깨 수확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말복을 하루 앞둔 13일 오전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의 도로변에서 한 농민이 참깨를 털고 나서 다시 말리기 위해 옮기고 있다. 2024.8.13 khc@yna.co.kr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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