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트플랫폼, 기획 전시 ‘틸팅 그라운드’ 개최…작가 11명 참여

기획 전시 ‘틸팅 그라운드(Tilting toward Ground)’ 전시 안내 포스터. 인천문화재단 제공

 

인천문화재단 인천아트플랫폼이 기획 전시 ‘틸팅 그라운드(Tilting toward Ground)’를 오는 28일부터 10월26일까지 개최한다.

 

25일 재단에 따르면 ‘틸팅 그라운드’는 효율과 속도의 시대에 놓치고 있는 발밑의 기반과 주변 미세한 감각에 주목하는 전시다. 틸팅(tilting)은 작은 신호를 감지했을 때 자연스럽게 몸을 기울이며 새로운 균형을 찾아가는 움직임을, 그라운드(ground)는 우리가 딛고 서는 물리적 기반이자 경험과 기억이 쌓인 층위를 의미한다.

 

이번 전시에는 강동주, 강하진, 곽이브, 김경태, 문이삭, 박기원, 백경호, 신현정, 이민지, 정현, 정희민 등 11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작가들은 회화, 조각, 설치, 사진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물질의 고유한 성질과 환경이 보내는 약한 신호들을 포착하고, 이에 응답하는 새로운 방식을 제시한다.

 

특히, ‘틸팅 그라운드’는 관람객들에게 평소보다 천천히 전시장에 머물며 세계의 약한 신호에 다시금 귀 기울이기를 제안한다. 관람객은 표면 아래 숨은 질감, 빛과 그림자의 떨림, 물질이 품은 시간을 감지하는 순간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세계와 마주한다.

 

인천아트플랫폼 관계자는 “‘틸팅 그라운드’는 전시 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관람객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