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의원 선거 참패로 책임론에 휘말렸던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의 지지율이 급반등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5일 보도했다. 전후 80년 견해를 발표내는 데 대해서도 10명 중 6명이 찬성한다고 답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요미우리신문이 지난 22~24일 실시한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시바 내각 지지율은 39%로 참의원 선거 패배 직후인 지난달 조사(22%) 보다 17%포인트 상승했다. 부정 평가는 67%에서 50%로 낮아졌다
총리가 "사임할 필요가 없다"고 답한 비율은 50%로 과반을 차지해 지난달 35%에서 15%포인트 늘었다.
내각 지지율 17%포인트 상승은 총리 교체 시점을 제외하면 2008년 전화조사 개시 이후 최대폭이다.
요미우리는 이번 반등을 미국과의 관세 협상 합의, 쌀 증산 방침 표명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했다.
차기 자민당 총재 적합도 조사에서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상이 24%로 1위를 차지했고,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이 21%로 뒤를 이었다. 이시바 총리는 14%에 머물며 3위였다.
총재 선거 조기 실시 여부를 묻는 질문에서는 찬성이 52%로 반대를 웃돌았다.
이시바 총리의 종전 80년 견해 발표에 대해서는 58%가 "찬성한다"가 58%, "반대한다"가 27%로 나타났다.
이시바 총리는 당초 각의(국무회의)를 거쳐 전후 80년에 관한 공식 담화를 내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자민당 내 보수파의 반발을 고려해 총리 개인의 견해를 발표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마이니치신문이 지난 23~24일 실시한 조사에서는 이시바 내각 지지율이 33%로, 7월(29%)보다 4포인트 올라 반년 만에 30%대를 회복했다.
이시바 총리가 "사임할 필요가 없다"는 43%로 "사임해야 한다" 39%를 앞질렀다.
차기 총리 적합도 조사에서는 이시바 총리가 21%로 가장 높았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14%), 고이즈미 농림수산상(9%)이 뒤를 이었다.
이시바 총리가 지난 15일 '전국 전몰자 추도식'에서 13년 만에 "반성"을 언급한 데 대해서는 "평가한다"는 응답이 42%로 "평가하지 않는다"(29%)를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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