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내달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설 최종 명단 14명을 확정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대한배구협회는 24일 경기력향상위원회를 열고 2025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명단을 확정해 25일 발표했다.
이사나예 라미레스 대표팀 감독은 지난 동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 후 협회에 14명을 추천했고, 경기력향상위원회가 이를 승인했다.
세터로는 한태준(우리카드), 황택의(KB손해보험)가, 아웃사이드히터에는 김지한(우리카드), 나경복(KB손해보험), 임성진(KB손해보험), 정한용(대한항공), 허수봉(현대캐피탈)이 선발됐다.
아포짓스파이커로는 신호진(현대캐피탈), 임동혁(국군체육부대)이, 미들블로커에는 박창성(OK저축은행), 차영석(KB손해보험), 최준혁(대한항공)이 뽑혔고, 리베로에는 박경민(현대캐피탈), 장지원(국군체육부대)이 이름을 올렸다.
남자 대표팀은 27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소집돼 훈련을 시작한다. 이어 9월6~11일에는 필리핀 타가이타이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2025 세계선수권대회는 9월12일 필리핀 파사이와 케손시티에서 개막한다.
4년마다 열렸던 세계선수권은 이제 2년마다 열리며, 기존 24개국에서 32개국에서 확대됐다.
C조에 속한 한국은 프랑스(9월14일), 아르헨티나(16일), 핀란드(18일)와 차례로 붙는다. 여기서 조 2위 안에 들어야 16강 토너먼트에 오른다.
한국 남자배구가 세계선수권에 나서는 건 2014년 폴란드 대회 이후 11년 만이자 역대 10번째다.
2018년, 2022년에는 출전권을 얻지 못했다.
한국은 지난해 8월30일 FIVB 남자부 랭킹 28위로 막차를 타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다.
라미레스 감독은 "세계선수권대회는 지난 시즌 동안 우리가 쌓아온 노력의 결실이자, 우리 선수들에게는 국제무대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꿈을 실현할 소중한 기회"라며 "우리 선수들은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맞붙어 한국 배구의 가치를 증명하고자 하는 강한 열망을 가지고 있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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