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가 원두 가격 상승과 고급 커피 브랜드와의 경쟁 심화 등으로 코스타 커피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4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코카콜라는 2018년 39억 파운드(약 7조3090억원)에 인수한 영국 최대 커피 체인 코스타 커피를 최근 매각 검토 중이다.
제임스 퀸시 코카콜라 CEO(최고경영자)는 지난 7월 애널리스트들에게 코스타가 "기대한 만큼 성과를 내지 못했고 투자 가설 측면에서 원하는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며 "우리가 배운 점을 되돌아보고, 커피 부문에서 새로운 성장 경로를 어떻게 찾을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대형 커피 체인 업체들은 장인 정신을 내세운 고급 커피 브랜드들의 공세에 밀려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코스타뿐 아니라 스타벅스, 카페 네로 등도 코로나19 팬데믹 충격 이후 물가 급등과 소비 위축으로 수년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코스타는 2022년 '도전적인 경제 환경과 인플레이션 압력'을 이유로 구조조정을 단행하기도 했다.
한편 같은 날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음료업체 큐리그 닥터페퍼가 유럽 커피 체인 JDE 피츠를 약 180억 달러(약 25조원)에 인수하는 협상을 막바지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닥터페퍼·세븐업·스내플 등 유명 탄산음료를 보유한 큐리드 닥터페퍼는 음료 매출은 견조하지만, 커피 부문은 경쟁 심화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현재 큐리드 머신과 그린마운틴 등 커피 사업을 운영 중이며, JDE 피츠 인수가 성사되면 커피와 음료 부문을 각각 분리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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