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춘선숲길 방문자센터 리모델링해 책쉼터 품은 복합문화공간 조성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경춘선 숲길에 복합문화공간 '경춘스테이션 북&커피'를 개관한다고 25일 밝혔다.
기존 하계동의 경춘선숲길 방문자센터를 리모델링한 곳으로, 9월 3일부터 임시 운영을 시작해 다음 달 23일 정식으로 문을 연다.
리모델링을 통해 경춘선을 대표하는 무궁화호 열차의 외관을 최대한 유지하고, 내부를 책 쉼터와 카페로 바꿨다. 특히 보행 약자의 접근성을 고려한 설계가 적용됐다.
커피, 음료, 디저트와 브런치 메뉴를 판매한다. 시그니처 메뉴로 '경춘 커피', '무궁화 티'를 선보인다. 어린이 메뉴도 준비돼 있다.
책 쉼터에는 2천여권의 장서를 갖추고 작은 도서관으로 운영된다.
넓은 잔디밭이 펼쳐진 앞마당에는 반려견을 동반한 산책 인구가 많은 점을 고려해 '도그파킹' 시설도 마련했다. 정원에 포토존도 있다.
구가 주민 여가 공간에 공공 카페를 포함한 휴게시설을 조성한 것은 이번이 5번째다. 2021년 불암산 힐링타운의 '카페 4rest', 화랑대철도공원의 '기차가 있는 풍경'을 시작으로 구청 로비에 '노원 437', 당현천·중랑천 합류부에 '노원 두물마루'를 개장한 데 이은 것이다.
구는 당현천(당현마루), 우이천(우이마루), 중랑천(경춘철교 전망대) 등에도 공공카페 조성을 순차적으로 추진 중이다.
오승록 구청장은 "카페를 중심으로 우리 구의 힐링 인프라와 문화 감성 콘텐츠의 융합을 추구하고 있다"며 "기존의 카페를 통해 노하우가 축적된 만큼 높은 품질로 구민을 만족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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