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늘 없는 바다'…폭염 속 어선에서 온열질환자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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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늘 없는 바다'…폭염 속 어선에서 온열질환자 속출

연합뉴스 2025-08-25 10:56:3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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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업 준비하는 어선 조업 준비하는 어선

[군산해경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군산=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철모르는 폭염 속 어선에서 온열질환자가 속출함에 따라 해경이 주의를 당부했다.

25일 전북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가을 조업 시기를 맞아 관내 해역마다 어선 항행이 늘어나는 추세다.

8월 말부터는 꽃게와 멸치, 새우, 전어, 주꾸미 등이 동시에 잡히기 때문에 만선을 노리는 어선들이 한낮에도 조업을 이어간다.

통상 이 무렵에는 폭염 특보가 해제되지만, 올여름은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현재까지도 군산에는 폭염경보가 내려져 있다.

어선은 그늘을 만들 수 없는 구조적 한계로 최근 선원들이 한낮 땡볕에 조업 중 쓰러지는 사례가 빈번하다.

지난 21일 오후 3시 19분께 군산 십이동파도 인근에서는 50대 선원이 쓰러졌고, 22일 오전 11시께 연도 인근에서는 60대 선원이 의식을 잃었다.

또 같은 날 오후 6시께도 어청도 인근 해상에서 50대 선원이 쓰러지는 등 올여름에만 군산 해상에서 5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선장은 그물을 내린 이후에는 선원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보장하고 수분을 자주 섭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선원들도 두통, 현기증, 극심한 피로감 등 온열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작업을 중단하고 쉬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jay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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