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미국)=이뉴스투데이 방은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24일(현지 시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에 앞서 재미동포 만찬간담회를 열고 "72년 한미동맹의 새 길을 여는 중요한 여정에 나서고 있다"며 "한미동맹의 든든한 주역이었던 여러분 동포들이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는 이 여정에 함께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바다를 건너고 대륙을 넘어서 이역만리 이 타지에서 1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위대한 역량을 보여주신 여러 동포분을 직접 뵙게 돼서 정말로 감개무량하다"며 "낯선 땅 미국에서 무수한 역경을 기회로 바꿔낸 동포 여러분의 존재야말로 조국의 미래를 밝히는 귀중한 등불"이라고 했다.
특히 "한국인의 정체성을 소중히 간직하며 미국 사회의 보편, 모범적인 구성원으로 뿌리내려 각 분야의 미래를 선도하고 계신 여러분이 한국과 미국, 두 나라를 잇는 든든한 가교"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미국 최고 한국계 연방 상원의원 탄생, AI·반도체·바이오·방산·조선·모빌리티 등 경제 영토를 넓혀가는 동포 '케데몬'을 비롯한 K-콘텐츠 힘 등을 거론하며 "이 모든 변화에 힘을 모아 72년 한미동맹의 새 길을 여는 중요한 여정에 나서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일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급격한 국제 질서 변화에 함께 대응해 한미동맹을 발전시켜 나갈 방안을 함께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동포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필요한 지원을 더 확대해 나가겠다"며 "재미 동포 여러분의 오랜 과제인 복수 국적, 연령 하향 문제를 해결하는 일에도 힘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대한민국 주권자로서 권한 행사를 하고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투표할 수 있는 장소나 장치도 제도도 잘 만들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날 만찬에는 한국계 미국인 최초로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된 앤디 김 의원이 참석했다. 이 외에도 문숙 광복회 워싱턴지회장, 이준호 주미대사대리, 은 양 NBC 앵커, 스티브 리 워싱턴 한인연합회장, 문일룡 페어팩스 교육위원을 포함한 재미동포 150여 명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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