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가정 밖 청소년 보호시설인 충북 충주시 남자단기청소년쉼터에서 생활하는 12명이 충주∼군산 310㎞ 자전거 하이킹에 도전한다.
25일 충주시에 따르면 이들 청소년은 이날 오전 쉼터 앞에서 '자전거 하이킹 기부챌린지 시즌 9' 출정식을 했다.
이들은 지도자 및 스태프 8명과 함께 오는 27일까지 증평과 세종, 부여를 거쳐 군산 선유도까지 자전거 하이킹에 나설 계획이다.
'네버 스탑, 저스트 두 잇'(Never Stop, Just Do It)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이 행사는 목표 구간을 완주할 경우 기부자들이 미리 약속한 후원금을 계좌에 넣어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올해 목표액은 3천만원으로, 이 후원금은 보호시설 퇴소를 앞둔 청소년 등을 위해 쓰인다.
이 쉼터는 2017년부터 매년 기부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허경회 쉼터 소장은 "이번 자전거 하이킹이 세상에 홀로 서야 하는 자립 준비 청소년들에게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가정 밖 청소년은 가정불화나 학대, 방임 등 사유로 집을 떠나 청소년복지시설에서 생활하는 청소년을 의미한다.
기부 희망자는 쉼터(☎ 043-911-3479)에 문의하거나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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