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사박물관이 지난 21일(멕시코 현지 시각) 국립인류학역사연구소(Instituto Nacional de Antropologia e Historia 이하 INAH) 산하 세계문화박물관에서 ‘서울의 멋’ 기획전을 열었다.
해당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국내 기관 및 단체의 문화예술프로그램을 해외에 연계·지원하는 프로그램인 투어링 케이-아츠 사업의 일환으로, 이번에는 중남미 중에서도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멕시코 시티에서 처음 선보이는 서울역사박물관의 대규모 해외 전시다.
‘서울의 멋 : El encanto de Seúl’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 ‘입다-격을 피우다’에서는 돌잔치의 까치두루마기와 풍차바지, 혼례의 원삼과 당의, 비녀나 노리개 등 문화적 상징으로써의 조선 후기 사대부 복식을 보여준다. ▲2부 ‘살다-격을 품다’에서는 한국적 삶과 사유의 공간이었던 사랑방과 규방을 조명한다. ▲3부 ‘이어지다-격의 도시, 서울’은 전통과 현대성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서울의 모습에 주목한다. 특히, 서울관광재단의 협조로 블랙핑크 제니가 현대 서울을 생생히 보여주는 홍보 영상인 ‘DALTOKKI’, ‘SEOUL CITY’도 함께 볼 수 있다.
이번 전시가 열린 INAH 산하 국립세계문화박물관은 멕시코 시티 중심 소칼로 광장에 자리한 박물관으로 매년 약 27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한다. 총 1만 4천여 점의 유물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남미에서 유일하게 한국실을 운영하며 110여 점의 한국 유물을 소장하고 있다.
최병구 서울역사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멕시코 시티 시민 여러분들이 전시된 ‘서울의 멋’과 멕시코 전통문화를 상호 비교·공감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서울이 지닌 문화 에너지가 멕시코 시티 시민들에게 연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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