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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MLB) 애틀랜타 구단은 25일(한국시간) 페디를 자유계약 선수로 방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대신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최근 웨이버 공시된 칼 콴트릴을 영입했다.
페디는 KBO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뒤 MLB에 화려하게 컴백해 화제를 모았다.
2017년부터 2022년까지 MLB 워싱턴 내셔널스 소속으로 활약한 페디는 선수 인생의 새로운 길을 모색하기 위해 2023년 NC다이노스와 계약하고 한국행 비행기를 탔다.
KBO리그에서 존재감은 어마어마했다. 페디는 30경기에 등판, 180⅓이닝을 투구하며 20승 6패, 평균자책점(ERA) 2.00을 기록했다.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209개) 3관왕에 올랐고 정규리그 MVP(최우수선수)와 골든글러브까지 차지했다.
페디는 KBO리그에서 성공을 바탕으로 2024시즌을 앞두고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총액 1500만달러(약 208억원)에 계약하며 MLB로 컴백했다.
첫 시즌은 나쁘지 않았다. 지난 시즌 최약체팀이었던 화이트삭스에서 7승 4패 평균자책점 3.11로 활약하며 실질적인 에이스 역할을 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 경쟁에서 일찌감치 탈락한 팀은 그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트레이드했다.
세인트루이스에서도 꾸준히 선발투수로 활약하며 제 몫을 했다. 2024시즌 최종 성적은 177⅓이닝 투구에 9승 9패 평균자책점 3.30이었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달랐다. 세인트루이스에서 3승 10패 평균자책점 5.22의 부진한 성적을 남겼고 결국 지명 할당 통보를 받았다.
곧바로 애틀랜타에 새 둥지를 틀었지만 1승 2패 평균자책점 8.10으로 더 심각한 모습을 보였고 다시 방출되는 신세가 됐다. 올해 4승 12패 평균자책점 5.76으로 MLB 시즌을 마칠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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